현대차가 중국에서 연간판매 대수 70만대를 넘겼다.
현대자동차(대표 鄭夢九 회장)는 중국 현지법인인 베이징현대가 상용차를 제외하고 12월28일 현재 누계 판매 7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중국에서 처음 연간70만대를 돌파하는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것.단일시장 역대 최대 실적이기도 하다. 베이징현대는올해 판매 목표 67만대를 12월 초에 이미 넘겼고 이날로70만대의 벽을 넘었다.43개의 제조사, 토요타, 혼다, 폭스바겐, 등 세계적인 메이커와 경쟁하는 시장에서 70만대 넘게 판매를 한 것은 현대차의 경쟁력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의미다. 성능 뿐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의 뒷받침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현대차는 자평했다. 베이징현대는 2002년 중국에 진출하여 첫해에 5만대, 이듬해에는 15만대, 2009년에 50만대를 돌파했고 올해 70만대를 넘겼다.
이같은 실적은올해 중국 시장에 새로 출시한신차들의 역할이 컸다.지난 4월에 출시한 투싼 ix (현지명 ix35)는 판매 대수뿐만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 향상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판매 대수는 월간 9천대를 넘어서고 있으며, 역동적이며 스타일리쉬한 디자인으로 브랜드 이미지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8월에 출시한 신형 베르나는 큰 차체와 넓은 공간 그리고 세련된 디자인과 성능으로 젊은 고객들 사이에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으며, 출시 후 매월 1만대를 판매하고 있다. 그리고 2008년 출시한 아반테는 출시 이후 줄곳 2만대 정도의 판매를 유지하고 있는 베이징현대의 대표적인 모델이다.
신차 효과 못지않게브랜드 이미지 개선 효과도 컸다.마케팅 측면에서 스포츠 마케팅과 드라마 PPL등을 지속 추진하여 왔으며, 드넓은 중국 전역 관리를 위하여 전국을 3개 지역본부로 나누어 지역사업부를 운영하면서 지역적 차별성을 갖고 지역에 맞는 마케팅 활동을 추진하고 있고, 딜러의 역량 강화를 위하여 교육을 강화하는 등의 노력을 지속 추진해 왔다고 현대측은 밝혔다.
베이징현대는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하여 지난 11월 북경에 제3공장의 기공식을 거행하였으며 2012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2012년이면 베이징현대는 100만대 생산 규모를 갖추게 된다.중국에서 100만대 판매 신화를 새로 쓸 날도 멀지 않았다고 현대측은 기대하고 있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