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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엠대우, 르노삼성 추월했다

11월 국산차 내수판매는 13만1,961대로 10월 및 전년도 11월 실적을 밑돌았다.

각사 발표를 집계한 결과 11월 내수 판매는 기아차, 지엠대우, 쌍용차가 선전했고 현대차와 르노삼성은 소폭 줄었다. 월간 판매 기준으로 지엠대우가 르노삼성을 앞질러 내수 3위 자리에 오른 것도 의미있는 변화다. 11월 13만대를 넘긴 국산차 판매 성장률은 지난 10월대비 -0.6%, 지난해 10월보다는 -3.4%를 각각 기록했다.

현대차는 6만348대로 10월대비 -3.6%, 전년 11월 대비 -13.0%로 뒷걸음질 쳤다. 현대차는 5개 업체중 유일하게 1-11월 누계로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그랜저와 싼타페가 2,764대와 4,058대로 전월대비 큰 폭 신장했지만 쏘나타가 정체를 보였고 아반떼는 뒷걸음질 쳐 현대차 전체 실적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0월에 1만8,000대 판매를 넘겼던 아반떼는 11월에 1만6,000대로 줄어 폭발적인 신장세가 주춤거리는 모습이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공장 점거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로 신차효과를 기대했던 엑센트 판매는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기아차는 선전했다. 11월에 4만4,049대를 팔아 10월보다 2.1%, 2009년 11월보다 13.9% 증가했다. K5 7,194대, K7도 2,750대가 팔렸고 스포티지R과 쏘렌토R은 각각4,833대, 4,111대가 판매됐다. 포르테도 11월 한달간 4,023대가 팔리는 등 모든 차종이 고르게 잘 팔려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기아차이 시장점유율은 10월 32.5%에서 11월에는 33.4%로 늘었다.

지엠대우는 1만1,953대를 팔았다. 전월대비 8.3%, 전년동월대비 4.1%가 늘어난 호성적이다. 점유율도 10월 8.7%에서 11월 9.5%로 올리며 르노삼성을 앞질러 내수시장 3위 자리에 올랐다. 신차 알페온이 1,741대가 팔려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알페온은 2.4 모델이 추가되면서 판매에 탄력을 붙이고 있다. 마티즈 역시 3개월 연속 5,000대를 넘기며 지엠대우 판매를 견인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1만1,953대를 팔았다. 지엠대우에 601대 뒤진 실적이다. 전월대비 -3.6%, 전년동월대비 -14%로 내수 판매 실적은 부진했다. SM5와 SM3가 선전했지만 지엠대우에 추월당하고 말았다. 르노삼성은 그러나 1-11월 누계 판매로는 14만대를 넘기며 전년 동기대비 21.1% 성장했고 같은 기간 점유율도 10.8%로 3위를 굳히고 있다.

마힌드라&마힌드라를 새 주인으로 맞을 쌍용차는 3,057대를 내수시장에서 팔았다. 전월대비 3.5%, 전년동월대비로는 17.8%가 늘어난 실적이다. 쌍용차는 마힌드라로의 인수가 잘 마무리되고 코란도C가 출시되면 내수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매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위 : 대
 
11
10
전월대비
2009
11
전년
동월대비
2010
1-11
2009년 1-11월
증감
현대
60,348
62,615
-3.6%
69,356
-13.0%
599,473
626,963
-4.4%
기아
44,049
43,147
2.1%
38,687
13.9%
439,296
366,229
20.0%
지엠대우
12,554
11,589
8.3%
12,063
4.1%
111,417
110,214
1.1%
르노삼성
11,953
12,404
-3.6%
13,906
-14.0%
142,519
117,690
21.1%
쌍용
3,057
2,954
3.5%
2,595
17.8%
28,673
18,600
54.2%
합계
131,961
132,709
-0.6%
136,607
-3.4%
1,321,378
1,239,696
6.6%

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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