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코리아 그랑프리 출전을 위한 레이싱카와 장비 반입이 14일 완료됐다.
F1 월드 챔피언십 17라운드 코리아 그랑프리를 10일 앞둔 시점에서 페라리를 비롯한 참가팀 장비의 반입이 14일 완료 되었다. 포뮬러원 코리아 그랑프리는 페라리, 메르세데스 벤츠, 르노 등 총 12개 팀, 24명의 드라이버들이 참가한다. 각 팀당 경기를 위해 움직이는 인원만도 100여명에 달한다. 또 경주차를 포함해 각종 정보를 무선으로 받기 위한 텔레메트리 시스템 및 경기 모니터링을 위한 방송장비 등 막대한 장비들이 항공편을 통해 수송 완료 되었다.
현재 경주장인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 반입된 F1 관련 장비만 30여 톤에 달한다.
드라이버들의 입국은 다음주 초에 이어질 전망이다. 연습경기를 하루 앞둔 21일 목요일 미하엘 슈마허(메르세데스GP, 독일)가 전용기편으로 무안공항에 입국하는 것을 시작으로 인기 스타 드라이버들의 방한이 이어질 예정이다.
미하엘 슈마허는 오는 21일 개인 자가용 비행기편으로 유럽에서 무안공항으로 직접 날아온다.에클레스톤 FOA 회장 역시 슈마허와 같은 날 자신의 비행기로 무안공항에 도착한다.
비제이 말리야 포스인디아 대표, 토니 페르난데스 로투스 대표 등 갑부급 팀 오너들도 대회기간에 임박해 전용기로 한국에 들어온다.
드라이버 가운데는 슈마허 외에 F1 역대 최다 출장기록 보유자인 루벤스 바리첼로 등이 전용기로 입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F1 관계자들이 전용 비행기를 이용하는 것은 이들의 엄청난 소득을 반증한다. 한 때 연간 8,000만 달러를 벌어들인 슈마허는 물론, 주요 관계자들이 세계적으로 손에 꼽히는 부자들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들이 전용기를 활용하는 이유가 단지 사치 때문만은 아니다.
평소 검소하기로 유명한 슈마허가 전용기를 구입한 가장 큰 이유는 ‘가족과의 시간’이었다. 포뮬러원의 특성상 연간 19~20개국을 쉼 없이 이동해야 해 시간 맞추기가 불편한 일반 항공사를 이용할 경우 개인 사생활을 유지할 시간이 거의 없어지게 된다.가장 빠른 시간 안에 가족에게 갔다가 다시 그랑프리의 현장으로 복귀하는 F1의 또 다른 속도전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