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이내에 8개 신차종을 투입하겠다.”
마이크 아카몬 지엠대우 사장은 1일 제주 피닉스 아일랜드 리조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알페온 출시를 계기로 대형세단 시장에서 판매를 늘려가는 한편 8개의 새 모델을 향후 일 년 내에 집중적으로 출시해 대대적인 시장 반격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알페온을 발표한 다음날인 1일 오전 기자들 앞에 선 마이크 아카몬 사장은 지엠대우의 내부 경영 상황을 비교적 상세히 언급하며 지엠대우의 미래를 제시했다.
지엠대우는 오는 10월 차세대 MPV로 자리매김할 올란도를 출시할 예정. 이어서 연말께 지엠 카마로를 들여와 판매키로 했다. 내년에는 아베오 RS를 투입한 뒤 차세대 SUV와 중형차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한 다는 것. 1년 새 모두 8개 차종이 투입될 것이라고 아카몬 사장은 밝혔다.
이중 2개 모델은 해외에서 생산된 제품을 들여와 판매할 계획이다. 나머지는 국내에서 생산 판매하게 된다. 전기차인 시보레 볼트는 내년 출시될 모델군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아카몬 사장은 확인했다. 필요할 경우 소량을 들여와 시험주행을 하면서 수정보완 해나갈 수는 있지만 대량 판매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올란도는 오는 10월부터 군산공장에서 생산하고 한국 시장에서 판매한 뒤 연말에는 유럽에 수출할 예정이다. 카마로와 아베오 이외에 5개 신 차종중 2개 모델은 수입해서 판매하고 3개 차종은 국내에서 생산하게 된다.
지엠대우가 이처럼 8개 모델을 일 년 사이에 집중적으로 투입하면 판매량도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되지만 아카몬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정확한 판매 목표량을 말하지는 않았다. 다만 두 자리 수 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할 뿐이었다.
아카몬 사장은 이 같은 신차 출시를 위해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히고 이를 위해 노조, 지역 사회, 정부관료 등과 조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카몬 사장은 이어서 지엠대우의 현금흐름과 유동성은 매우 견고하다고 강조하고 대출금 상환과 관련한 산업은행과의 이슈는 분명하게 해결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