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킬러 알페온이 왔다.

지엠대우는 31일 알페온을 출시하면서 ‘렉서스 킬러’가 될 것임을 장담했다. 알페온의 정숙성이 렉서스를 능가한다는 이유에서다.

지엠대우는 31일 제주도에 위치한 휘닉스 아일랜드 리조트에서 ‘알페온’을 발표했다. 공식 판매는 9월 7일 부터 예정돼 있다.알페온은 한국보다 약 1년 앞서 북미와 중국에서 출시된 후 판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GM의 뷰익 라크로스를 기반으로 지엠대우가국내 럭셔리 세단 시장 트렌드에 맞춰 새롭게 개발했다.

◈디자인

알페온은 길이4,995mm, 너비1,860mm로 대표적인 경쟁 차종으로 꼽히는 기아 K7과 현대 그랜저보다길고 넓다.높은 벨트라인과 과감하게 돌출된 휠하우징, 최대 19인치까지 옵션으로 제공되는 대형 알로이휠은 차체의 안정감과 볼륨감을 한층 더 했다.

C 필러를 중심으로 지붕에서 트렁크까지 짧게 떨어지는 라인은 쿠페 스타일과 닮았다. 지엠대우디자인부문 김태완 부사장은 “알페온은 고전적이고 변함없는 디자인에 익숙한 럭셔리 세단 시장에 ‘부드러운 디자인 혁명’을 가져올 것”이라며, 알페온을 “자동차 디자인의 르네상스”라고 표현했다.

쏟아지는 폭포수를 닮은수직 라디에이터 그릴과 알페온의 독자 엠블럼이 앞모습의 중심을 이룬다.또한 크롬 후드 에어벤트와 동급 유일의 어댑티브 HID(High-intensity Discharge: 고휘도 방전) 제논 헤드램프를 적용했다.후면의 시인성이 뛰어나고 세련된 LED(Light Emitting Diode: 발광 다이오드) 테일램프와 범퍼 일체형 듀얼 머플러는 고급스러운 후면 스타일을 완성한다.

◈ 인테리어

포근하게 운전자를 감싸는대시보드와 센터콘솔 라인은 비행기 조종석과 같은 듀얼 콕핏(Dual Cockpit) 레이아웃을 적용했다.인체공학적이면서 편안한 운전공간을 연출한다. 계기판, 인스트루먼트 패널(Instrument panel), 오디오 컨트롤, 도어 트림까지 이어지는 LED 오션블루 무드 조명은 한층 우아하고 감각적인 실내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센터페시아는 피아노 블랙 색상으로 마감했다.클러스터 상단과 센터콘솔, 도어트림 등에 적용된 인조가죽 및 액센트 스티치는 부드러운 촉감과 야무진 조립 품질을 보여준다.

최고급 천연가죽을 비롯 다양한 첨단 기능으로 무장한 시트는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승하차시 자동으로 운전석 공간을 앞뒤로 조절하는 이지 액세스 기능과 12 방향으로 조절되는 기능을 갖춘 운전석 시트, 동급 최초로 시트쿠션과 등받이에 흡기 기능으로 열기를 제거하는 벤틸레이션 기능 등을 적용했다.

지엠대우는 알페온에버튼 타입의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를 적용했고 운전석과 동반석은 물론 뒷좌석에서도독립 에어컨 시스템을 탑재했다.이오나이저와 퍼퓸디퓨저를 포함한 공기청정기도적용해 탑승자에게 쾌적함을 제공한다.

◈ 엔진

알페온은 3.0리터 V6 SIDI(Spark Ignition Direct Injection) 엔진을 탑재, 동급 최강 263마력을 발휘한다.캐딜락 CTS에도 탑재된 SIDI 엔진은 직분사 시스템을 갖춰 고압으로 연료를 연소실 내부에 직접 분사, 연료 손실을 최소화하고 출력과 토크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연비를 향상시킨다. 또한 가변 밸브 타이밍을 적용해 엔진 회전속도에 따라 흡/배기 밸브의 개폐 타이밍을 조절, 출력을 증가시키고 안정된 토크를 제공한다.

경량화, 최적화된 하이드로매틱 6단 변속기는 엔진과 최적의 조화를 이루며 빠른 가속성능과 저소음,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지엠대우는10월 중순에 2.4리터 SIDI 엔진을 적용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정숙성과핸들링

알페온은도서관 수준의 정숙성을 실현했다고 지엠대우는 소개했다.최첨단 콰이어트 튜닝 기술을 적용, 파워트레인 노이즈, 로드 노이즈, 윈드 노이즈 등을 최소화했다.

지엠대우 관계자는 실내 정숙성이 렉서스보다 우수하다고 강조하고 알페온이 ‘렉서스 킬러’가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최적화된 4점식 독립 엔진 마운팅과 프리미엄 소음유입 차단 매트, 엔진룸 흡음재 등을 적용해 공회전시 정숙성을 실현했으며, 차체 각 부위에 최적화된 흡음재와 차음재를 적용해 가속시 정숙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또한 윈드 노이즈를 차단하기 위해 두꺼운 차음 글래스와 도어 3중 실링을 적용했다.

알페온은 오펠 인시그니아와 뷰익 라크로스 차량에도 적용된 글로벌 아키텍처를 활용, 유러피언 스타일의 신속하면서도 안정된 조향 성능을 실현했다. 한국 도로 주행조건에 맞게 튜닝된 전륜 맥퍼슨 스트럿 서스펜션과 후륜 H-arm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통해 뛰어난 핸들링과 부드러운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여기에 19인치 굿이어 타이어 또는 18인치 미쉐린 타이어를 적용, 핸들링 성능을 한층 높였다.

◈ 안전성 확보

알페온은 차체의 70% 이상에 초고장력 및 고장력 강판을 적용한 튼튼한 차체 설계로 충돌시 효과적으로 충격을 분산하며 동시에 승객을 보호한다. 알페온의 기반이 된 뷰익 라크로스는 북미 NCAP(New Car Assessment Program) 충돌 테스트에서 정면 운전석과 동반석, 측면 앞좌석과 뒷좌석 모두 만점을 획득해 최고의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북미 고속도로 보험안전협회 (IIHS)의 충돌 테스트에서도 정면, 측면, 후방, 차량전복 분야에서 모두 최상위 등급인 ‘Good’을 받아 ‘북미 2010 최고의 안전한 차(Top Safety Pick)’로 선정됐다.

알페온은 차체 자세 제어장치(ESC, Electronic Stability Control)를 비롯, 동급 최초로 어댑티브 및 높낮이 자동조절 기능이 있는 HID 제논 헤드램프를 적용, 야간 주행시 시인성과 안전성을 확보했다. 차량 진행 방향에 따라 헤드램프 방향이 좌우로 움직이며 승차인원, 적재량 등에 따라 헤드램프가 상하로 자동 조절된다.

알페온에는 운전석과 동반석, 앞좌석 사이드, 커튼 에어백이 기본 장착되는 등 최대 8개까지 에어백이 장착돼 최고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앞좌석 에어백은 충돌 속도에 따라 가스 압력을 2단계로 조절해 승객을 보호해주는 듀얼 스테이지 에어백을 적용했다.

알페온 3.0모델은 CL300 디럭스/프리미엄, EL300 슈프림/스페셜 트림으로 구성되며, 가격은 CL300 디럭스 3,662만원, 프리미엄 3,787만원이며 EL300 슈프림 3,895만원, 스페셜 4,087만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10월 중순 출시되는 2.4모델은 CL240, EL240 각각 디럭스와 프리미엄 트림으로 판매될 계획이며, 가격은 CL240 3,040만원, 프리미엄 3210만원이며, EL240 3,300만원, 프리미엄 3,480만원으로 결정됐다고 지엠대우는 밝혔다.

제원
알페온 3.0

전장 (mm)

4,995

전고 (mm)

1,510

전폭 (mm)

1,860

축거 (mm)

2,837

윤거 (mm)

1,581

1,581

엔진

엔진 형식

3.0L V-6 SIDI

배기량 (cc)

2,997

최대 출력 (ps/rpm)

263/6,900

최대 토크 (kg.m/rpm)

29.6/5,600

변속기

6단 자동

연비 (km/ℓ)

A/T

9.3

공차 중량 (kg)

A/T

1,7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