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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엠대우차가 알페온의 가격을 전격 발표하면서 알페온을 기다리며 구매를 미뤄온 소비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일선 영업소에는 알페온에 대한 문의와 함께 사전 예약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알페온을 두고 살까 말까를 고민하고 있다. 알페온의 경쟁 대상은 기아차의 K7이다. K7과의 비교를 통해 알페온의 성공 가능성을 가늠해 본다. 경쟁 모델 중에는 현대차의 그랜저와 르노삼성의 SM7도 있지만 이 두 모델은 올 하반기와 내년 초에 후속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어 비교 대상에서 제외한다.

■ 크기알페온이 크고 넓고 높다. 실내 공간 확보면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한 구조다. 알페온의 길이x너비x높이는 4995x1860x1510mm로 4965x1850x1475mm인 K7보다 30mm 길고, 10mm 넓고 35mm 높다. 휠베이스는 K7이 길다. 가솔알페온의 휠베이스는 2837mm로 2845mm인 K7보다 8mm 짧다. 휠베이스는 실내의 유효공간을 확보하는데 큰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차의 주행 안정성을 결정하는데에도 작지 않는 영향을 미친다. 알페온은 K7보다 길지만 휠베이스는 짧고 높아 주행안정성 면에서는 다소 불리한 체격을 가진 셈이다.

■ 엔진성능알페온은 2.4와 3.0 엔진, K7은 2.4, 2.7, 3.5 엔진으로 라인업을 구축했다. 알페온은 가솔린 직분사라는 앞선 시스템을, K7은 한 세대 뒤진 MPI 방식을 쓴다. 알페온과 K7이 정확하게 겹치는 엔진은 2.4리터 가솔린 엔진이다. 알페온은 10월부터 2.4 엔진을 출시한다. 2.4 엔진을 기준으로 두 차종을 비교하면 알페온이 5마력이 세지만 최대토크는 K7이 2.2kgm 강하다. 출력은 알페온이 토크는 K7이 조금씩 앞선 셈이다.공인 연비는 알페온 2.4가 10.6km/l, K7 2.4가 11.8km/l를 각각 기록했다. 직분사 방식의 알페온이 MPI 방식인 K7보다 연비가 안좋다. 알페온 3.0과 K7 3.5를 비교하면 K7이 월등한 배기량 차이로 강한 힘을 보인다. 최고출력이 알페온은 263마력, K7 3.5는 290마력이다. 최대토크도 알페온이 29.6kgm, K7이 34.5로 차이가 크다.

알페온 3.0을 K7 2.7과 비교하면 알페온이 월등하다. K7 2.7의 200마력보다 알페온이 63마력 강하고 토크도 알페온이 3.6kgm 앞선다.

■ 가격 & 기본사양알페온은 3,040만원부터 4,087만원까지에 모두 8개 트림을 운영한다. 풀옵션모델은 4177만원. k7은 2880만원부터 4130만원 사이에 3개의 프리미엄 모델을 포함해 모두 10개의 트림이 있다. 최고가 모델에 풀옵션을 장착하면 4300만원에 이른다.

2.4 기본형 모델을 기준으로 가격을 비교하면 알페온 CL 240 디럭스가 3,040만원으로 K7 VG 240의 2880만원보다 160만원 가량 비싸다. 하지만 알페온 CL 240은 버튼 타입 스마트키, 속도감응형 파워스티어링, 17인치 타이어, 7개의 스피커, 속도감응형 사운드 컨트롤 등의 품목에서 K7 VG240보다 우세하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