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엠대우가 9일, 부평공장에서 알페온 생산을 시작했다.지엠대우는9일 오후 부평2공장에서 회사 임직원과 협력업체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알페온 양산기념식’을 갖고 본격 생산에 나섰다. 지엠대우는 9월 중순3.0모델을 먼저 선보인 뒤 10월 중순에 2.4 모델을 추가할 계획이다. 3.0 모델은CL300 디럭스/프리미엄, EL300 슈프림/스페셜 트림으로 나뉘며,2.4모델은 CL240, EL240 각각 디럭스와 프리미엄 트림으로 구성됐다.

알페온은 그리스어의 첫 번째 문자인 ‘가장 중요한, 근본의, 가장 빛나는’이라는 뜻의 ‘알파(Alpha)’와 ‘무한한, 영원한 세월’의 의미인 ‘이온(Eon)’의 합성어로, ‘고객의 명성을 처음부터 영원히 더욱 빛나게 드높이는 차’라는 뜻을 함축하고 있다. 이 차량의 엠블럼은 알페온의 영문 머릿글자 ‘에이(A)’를 상징한다.

알페온은 품격 있는 외관과 고급스럽고 안락한 인테리어를 비롯, 동급 최고의 파워와 안전성, 정숙성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동급 최초로 차량 진행 방향에 따라 헤드램프 방향이 상하좌우로 자동 조절되는 첨단 어댑티브 제논 헤드램프를 비롯, 페달이나 핸드레버가 필요 없는 스위치 타입의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충돌 속도에 따라 두 단계로 에어백의 압력이 조절되는 듀얼 스테이지 에어백, 이오나이저와 퍼퓸디퓨저를 포함한 공기청정기 등을 적용, 국내외 유수의 럭셔리 세단과 경쟁할 채비를 갖췄다.

알페온은 GM 뷰익(Buick) 브랜드의 라크로스(LaCrosse)를 기반으로 국내 럭셔리 세단시장 트렌드에 맞게 새롭게 개발됐다. 한국보다 약 1년 앞서 미국과 중국에 출시된 라크로스는 두 시장에서 판매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먼저, 미국 시장에서 라크로스는 지난 7월 7,047대를 판매하며 신형 라크로스 출시 이전 구형 라크로스가 판매됐던 전년 동월 대비 약 4배 가량 판매가 증가한 것.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계실적은 37,456대를 기록, 전년동기 대비 약 228% 증가했다. 중국에서는지난달까지 누적판매 10만대를 넘기며올해 상반기 동안 30만 위엔 이상의 중국 프리미엄 중대형 세단 시장에서 약 8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라크로스가 높은 판매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알페온 출시를 앞둔 한국에서도 이러한 판매 돌풍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지엠대우는 기대하고 있다.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