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시즌은 붉은 황소의 해’
지난 8월 1일 부다페스트의 헝가로링 서킷에서 열린 2010시즌 포뮬러원 월드 챔피언십 12라운드의 승리는 마크 웨버(레드불 레이싱, 호주)가 차지했다.
총 길이 306.63km의 서킷을 1시간 41분 5초 571만에 완주한 마크 웨버는 스페인, 모나코, 영국에 이어 헝가리GP까지 제패하며 올 시즌만 벌써 4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마크 웨버는 승점 10점을 추가, 총점 161점으로 157점의 루이스 해밀턴을 제치고 드라이버 승점 1위로 올라 섰다.
시즌 후반 들어 역대 월드 챔피언을 중심으로 5강 구도가 뚜렷해지며 드라이버간 팽팽한 접전이 계속되고 있다. 12라운드를 마친 현재 페르난도 알론소, 젠슨 버튼, 루이스 해밀턴, 세바스찬 베텔 모두 2승을, 이날 우승으로 마크 웨버는 가장 먼저 4승을 올리며 올 시즌 우승에 유력한 고지를 선점했다.
이어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 스페인)가 지난 독일GP에서의 상승 구도를 이어가며 17.8초 차로 2위로 포디엄에 섰고, 퀄리파잉에서 폴포지션(Pole Position, 예선전 최고 성적. 결선 1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함)을 차지한 세바스찬 베텔(레드불 레이싱, 독일)은 팀 동료 마크 웨버에게 19.2초 뒤져 아쉽게 3위에 그치며 다음 경기에서의 우승을 기약했다.
이날 헝가리GP에서는 레드불 레이싱과 페라리 두 팀의 활약이 눈길을 끌었던 반면 컨스트럭터즈 승점 1위를 달리던 맥라렌 팀은 부진이 두드러졌다.
드라이버즈 승점 1위를 달리던 루이스 해밀턴(맥라렌, 영국)은 기어 문제로 리타이어(Retired, 머신 등의 문제로 중도에 경기를 포기함)했고 팀 동료 젠슨 버튼(맥라렌, 영국) 역시 8위에 그쳐 결국 1,3위를 석권한 레드불 레이싱 팀에 컨스트럭터즈 승점 1위의 자리를 넘기고 2위로 하락했다.
한편 유럽 대륙에서 치러지는 F1 유럽 라운드가 종반에 다다른 가운데 시즌 13라운드 벨기에GP 결승전은 오는 29일 스파 프랑코샹 서킷에서 펼쳐진다.
<자료제공 KAV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