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공간 디자인에 나섰다.기아자동차는 브랜드 정체성을 반영한 새로운 공간 아이덴티티(Space Identity, SI)를 개발하고 디자인을 통한 브랜드경영에 박차를 가한다고 23일 밝혔다. 공간 아이덴티티란 고객들이 자주 접하는 영업 및 서비스 접점 공간 뿐만 아니라 아니라 임직원들을 위한 내부 사무공간 디자인, 가구 배치, 컬러에 이르기까지 전체적 공간과 시설에 브랜드 정체성을 반영하는 것이다.기아차가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공간 아이덴티티(SI)의 주요 개념은 ‘레드 큐브 (Red Cube)’로 기아차의 브랜드 핵심 속성인 ‘즐겁고 활력을 주는 (Exciting & Enabling)’과 세부 3대 요소인 ‘신뢰(Trustworthy)’ ‘역동성(Dynamic)’ ‘즐거움(Fun)’을 바탕으로 개발되었다.레드 큐브 SI를 적용한 건물의 외관은 ‘신뢰’를 상징하는 육면체(큐브, Cube)와 ‘역동성’을 의미하는 타원과 직선의 조합을 특징으로 한다.고객들이 보다 친근하고 새롭게 기아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장 내부에 음료, 음악, 영상을 즐기며 편안히 차량을 둘러볼 수 있는 바(bar)와 같은 고객 상담공간을 마련했으며, 서비스센터에는 여성고객을 위한 파우더룸이 갖춰진 여성전용쉼터 등을 마련했다. 기아차는 간판에도 새롭게 개발한 공간 아이덴티티를 적용하는 한편, 소재에 있어서도 기존에 사용하던 화학성 플렉스 소재, 형광등 조명 대신 스테인리스 스틸, LED 조명을 적용하여 친환경성은 물론 도시 디자인과의 조화까지 고려했다.기아차는 2008년 말 국내외 공간시설 표준화 작업에 착수해 1년 6개월 여간의 준비 끝에 기아 브랜드 이미지에 맞는 레드 큐브 콘셉트를 개발했으며, 국내에는 전주 중부지점, 수원서비스센터, 수원 오토큐(Auto Q) 영화점에, 해외에는 중국 북경 신규 딜러점 등을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