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에서 한국차 품질에 적신호가 켜졌다.

미국의 시장조사 기관 JD 파워가 17일 발표한 올해 초기품질 조사 (2010 U.S. Innitial Quality Study, IQS)결과 현대, 기아차의 품질이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4위였던 현대차는 올해 7위로, 16위였던 기아는 26위로 주저앉았다. 제이디파워의 신차품질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을 대상으로, 구입 후 3개월이 지난 차량의 고객들에게 228개 항목에 대한 초기품질 만족도를 조사해 발표한다. 발표되는 수치는 100대당 불만건수(PPH)를 나타내는 것으로 점수가 낮을수록 높은 품질만족도를 나타낸다.

조사점수로 현대는 지난해 95PPH에서 올해 102PPH로, 기아는 112PPH에서 올해 126PPH로 문제발생 건수가 크게 늘었다. 1년 사이에 초기품질이 많이 악화됐다는 말이다.

한편, 지난해 1위였던 렉서스는 4위로, 7위였던 토요타는 21위로 추락했다. 리콜사태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올해 1위는 포르쉐(83)가 차지했다. 혼다의 럭셔리 브랜드 어큐라(86), 메르세데스 벤츠(87)가 그 뒤를 이어 2, 3위를 차지했다. 렉서스(88), 포드(93), 혼다(95), 현대(102), 링컨 (106), 인피니티(107), 볼보(109) 순으로 10위권을 형성했다. IQS의 산업평균은 109로 지난해보다 1점이 늘었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112pph로 17위에서 올해 135pph 31위로 추락했다.

한편 미국차의 초기품질이 미국시장에서의 수입차를 추월한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었다. 같은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엠,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제조사의 초기품질은 108PPH로 수입차 109PPH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차 초기품질이 수입차 초기품질을 앞선 것은 JD파워가 초기품질조사를 시작한 1999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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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각 부분별 초기품질 1~3위 모델

■ 서브컴팩트카1위 현대 액센트(베르나)2위 토요타 야리스3위 혼다 피트

■ 컴팩트카1위 포드 포커스2위 혼다 시빅3위 현대 엘란트라(아반떼)

■컴팩트 스포티카*1위 마즈다 MX-5 미아타2위 사이언 tC■컴팩트 프리미엄 스포티카*1위 볼보 C702위 벤츠 E 클래스 쿠페

■엔트리 프리미엄카1위 벤츠 C 클래스2위 어큐라 TL3위 캐딜락 CTS

■ 미드사이즈 프리미엄카1위 렉서스 GS2위 벤츠 E 클래스 세단3위 볼보 S80

■ 미드사이즈 스포티카*1위 포드 머스탱2위 닷지 챌린저

■라지 프리미엄카1위 렉서스 LS 4602위 벤츠 S 클래스3위 포르쉐 파나메라

■ 미드사이즈카1위 혼다 어코드2위 포드 퓨전3위 시보레 말리부

■ 라지카1위 포드 토러스2위 뷰익 루세른3위 닛산 맥시마

■컴팩트 크로스오버 / SUV1위 토요타 FJ 크루저2위 혼다 CR-V3위 혼다 엘리먼트

■ 컴팩트 MPV1위 사이언 xB2위 크라이슬러 PT 크루저 왜건3위 닛산 큐브

■ 엔트리 프리미엄 크로스오버 / SUV1위 어큐라 RDX2위 BMW X33위 볼보 XC 60

■ 미드사이드 크로스오버 / SUV1위 혼다 어코드 크로스투어2위 혼다 파일럿3위 호드 에지

■ 라지 크로스오버 / SUV1위 시보레 타호2위 시보레 서버번3위 GMC 유콘

■ 미드사이드 크로스오버 / SUV1위 렉서스 GX4602위 인피니티 FX 시리즈3위 볼보 XC 70

■ 라지 프리미엄 크로스오버 / SUV1위 캐딜락 에스컬레이드2위 벤츠 GL 클래스공동 3위 인피니티 QX 56,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 라지 픽업공동 1위 시보레 에벌란쉬, GMC 시에라 LD2위 포드 F 150 LD

■ 미드 사이즈 픽업1위 닛산 프론티어2위 포드 레인저3위 포드 익스플로러 스포츠 트랙■ 미니밴1위 토요타 시에나2위 기아 세도나(카니발)3위 닷지 그랜드 캐러밴* 3위가 산업평균에 미치지 못할 경우 순위에 포함 안시킴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