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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선전했지만 현대기아차 점유율은 줄어

현대차의 시장 점유율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국산 5사가 발표한 5월 내수판매는 모두 11만5,701대다. 내수 점유율

5월 판매량 기준으로 현대차의 점유율은 42.5%, 기아차는 34.6%다. 지난 1월 50%였던 현대차의 시장 점유율은 5월까지 계속 내리막 길을 걷고 있다. 기아차는 반대다. 1월 내수 점유율이 31.3%에서 치고 올라왔다. 현대차의 점유율을 기아차가 갉아먹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1월 81.4%에서 5월 77.1%로 줄었다. 기아차의 늘어난 점유율보다 현대차의 잃어버린 점유율이 더 큰 것. 르노삼성과 지엠대우, 쌍용차가 선전했다는 말이다. 현대차의 부진은 8월 아반떼가 출시할 때까지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현대차는 2010년 5월 국내에서 전년동기대비 22.7% 감소한 4만9,228대를 판매했다. 쏘나타가 신형 9,053대, 구형 1,367대를 합해 총 1만 420대가 팔려 내수 판매 1위 자리를 이어갔다. 이밖에 아반떼 8,004대(하이브리드 포함), 그랜저 2,358대 등을 합해 전체 승용차 판매는 2만6,340대로 전년동월대비 37.7% 감소한 실적을 올렸다. 또한 투싼ix가 3,719대, 싼타페가 2,713대가 팔리는 등 SUV 전체 판매 역시 전년보다 27.2% 감소했다.

▲기아차기아차는 5월 내수 4만14대를 기록했다. 내수판매는 전년대비 5.0% 증가했다. K5는 출고 1주일만에 3,552대가 판매됐으며, 계약대수도 두달만에 2만대를 돌파함으로써 K7에 이어 기아차의 K-시리즈 돌풍을 예고했다. 기아차의 5월 내수판매는 K5, 스포티지R, K7, 쏘렌토R 등 최근 출시된 신차들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5.0% 증가했으며, 전월대비로도 3.9% 증가했다.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된 스포티지R이 한달간 4,859대가 판매됐으며, 쏘렌토R 판매도 3,234대로 각각 경쟁 차종들을 제치고 차급별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준대형 K7이 3,269대, 중형 K5는 3,552대가 판매되는 등 기아차의 K-시리즈도 출시와 함께 뜨거운 관심을 모으며 5월 내수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1~5월 기아차의 내수판매 대수는 18만3,758대로 14만6,518대를 판매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4% 증가했다.

▲르노삼성차르노삼성차는 5월 내수에서 1만3,503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번 5월 판매실적은 전년 동월 (2009년 5월 15,391대 판매)대비 45.9% 증가한 수치다. 이같은 판매수치는 2009년 5월 정부의 노후차 세제지원 혜택이 시행 됐던 시장상황과 비교했을 때 고무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뉴 SM5의 실적은 지난달 6,196대 보다 늘어난 6,684대 판매실적을 보였다.

▲쌍용차쌍용차는 5월 한 달 동안 내수 2,710대를 팔았다. 5월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대비 20%, 전월 대비 2% 증가한 실적으로 지난 1월에 이어 5개월 연속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며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차종 별로는 액티언스포츠가 전년 동월 대비 213%, 전월 대비 8% 증가하며 내수 판매 회복세를 이끌고 있다.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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