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가 베이징모터쇼에 599 GTO를 선보인다.
‘599 GTO’는 1962년 첫 출시된 ‘250 GTO’ 그리고 1984년에 출시된 ‘288 GTO’에 이어 26년 만에 내놓는 세 번째 GTO 모델이다.GTO는 장거리 고속 주행용 고성능 차량을 의미하는 ‘GTO(Gran Turismo Omologato)’를 뜻하는 이태리어로 ‘Gran Touring Homologated (인증된 그랜드 투어 차량)’과 동의어다.
페라리 모델 중 가장 빠른 속력을 자랑하는 ‘599 GTO’는 이탈리아 피오라노 서킷에서 랩타임 1분 24초를 기록했다.제로백은 3.35초, 최고 속력은 335 km/h에 달한다.1,495kg의 차체중량에 670마력으로 출력대 중량비(power-to-weight ratio)가 2.23 kg/hp에 지나지 않는다. 또한 최첨단 2세대 카본-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을 갖췄다.
GTO 모델중 최초로 출시되었던 250 GTO는 모두 39대가 생산돼 당시 1만8,000달러를 호가하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창업자 엔조 페라리가 직접 고객을 선택해 판매했다.250 GTO는’사상 최고의 페라리’로 불렸다.
두번째 GTO 차량인 288 GTO는 페라리 308 GTB의 GTO 차량으로 합법적인 도로용 차량 중 사상 최초로 최고 시속 300km를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다. 소수의 선택 받은 사람만을 위한 ‘슈퍼카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바로 그 차량으로 스포츠 카 인터내셔널은 288 GTO를 1980년대 최고의 스포츠 카 중 하나로 선정했다.
GTO 차량은 뛰어난 성능과 감각적인 디자인에 희소성을 더해 꿈의 자동차로 알려져 있어 소장가치 또한 매우 높다. 2008년 영국의 한 수집가가 250 GTO를 1천5백7십만 파운드(약 283억원)에 구매하였으며 올해 경매에서는 그 보다 훨씬 더 높은 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