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엠이 새로운도심용 운송수단으로 만든 컨셉트카 EN-V를 공개했다.지엠은 상하이 엑스포센터에서 열리는 2010 상하이 세계박람회에 선보이게 될 새로운 도심용 운송 수단 EN-V(Electric Networked ? Vehicle)을 24일 언론에 공개했다.
네트워크 전기차량을 의미하는 EN-V는 도심 개인 이동의 편의성이라는 개발 취지뿐만 아니라 자동차로 인한 환경 이슈와 자동차 디자인 혁신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신개념 미래 운송수단. 2인승 전기차량 EN-V는 도시화로 극심해지는 교통 정체, 주차 공간 부족, 대기오염 등 미래의 도시가 겪게 될 다양한 문제에 대처하고자 개발됐다.
이날 GM은 프라이드, 매직, 래프 총 세가지 디자인의 EN-V를 공개했으며, 이는 미래 도심 교통수단의 다양한 개성을 대표한다. 세 모델은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2010 상하이 EXPO의 SAIC-GM 전시관에서 일반에 선보일 예정이다.
EN-V 컨셉트카는 전기 모터로 구동되는 두 바퀴 굴림 차량이라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GM이 2009년 4월 선보인 바 있는 P.U.M.A (Personal Urban Mobility and Accessibility) 컨셉트카에서 한 단계 더 발전된 모델.
리튬-이온 배터리를 통해 전기를 공급받아 구동되는 전기모터가 차량의 가속, 감속, 정지 등 전반적인 운행을 담당하며 여기에 자세제어 기능이 결합되어 차량 회전반경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차량운행으로 인한 배기가스는 전혀 발생하지 않으며, 가정용 전기콘센트를 이용한 1회 충전으로 하루 최대 4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GPS와 차량간 교신, 거리측정 센서를 결합한 EN-V는 자동 운전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EN-V는 차량간 교신과 네비게이션 기능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받아 목적지까지 최단거리를 선택해 주행할 수 있다.차량간 무선 통신을 이용해 이동 중에도 네트워크에 접속하여 개인 및 회사 업무도 처리할 수 있다.센서 기술과 무선 통신 및 GPS 기술을 결합한 EN-V는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차량 전방 상황 및 보행자 정보를 입수해 차량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기능도 갖췄다.
EN-V는 도심 운전자의 주행속도와 평균 주행거리에 맞춰 개발됐으며, 일반적인 자동차에 비해 무게와 크기가 1/3 정도로 복잡한 도심에서 기존 자동차 주차장 공간을 다섯 배 이상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
EN-V 디자인은글로벌 디자인 팀이 담당했다.래프는 호주의 GM 홀덴 디자인 팀이, 프라이드는 GM 유럽 디자인 팀이, 매직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GM 선행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디자인 됐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