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망 2연패를 위한 푸조의 담금질이 미국 세브링에서 시작됐다.

푸조모터스포츠 팀은 20일 미국에서 열리는 ‘세브링 12시’ 레이스에 출전한다.6월 열리는 르망 24시의 2회 연속 우승을 위한 테스트 성격이다.올해로 58회를 맞이하는 세브링 12시는 미국 르망 시리즈의 하나로 르망 24시 내구레이스를 제외하고 가장 긴 시간을 주행하는 내구레이스다.

세브링 12시에는 지난해 우승을 거둔 908 HDi FAP 2대가 출전한다. 908 HDi FAP은 1992년 르망 레이스와 세계 스포츠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전설적인 905의 혈통을 이어 받은 모델로, 5.5리터의 12기통 100° V형 엔진은 700마력의 출력과 122.4 kg.m 이상의 토크를 자랑한다.

오는 20일 열리는 세브링 12시 경기는 푸조 모터스포츠 공식 사이트(www.peugeot-sport.com)에서 한국시각 오후 10시부터 볼 수 있다

푸조는 이번 세브링 12시 우승을 통해 올해 6월에 열리는 르망 24시의 2회 연속 우승을 위한 초석을 다진다는 포부다. 푸조 모터스포츠팀의 브뤼노 파망(Bruno Famin) 기술 감독은 “세브링 12시가 열리는 동안의 기온이 르망 24시가 열릴 때의 온도와 비슷한 25도에서 30도 사이이며, 경기 규정이나 컨디션이 르망과 아주 흡사하다”며 “세브링 12시 참가는 2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르망 24시에 앞서 전력을 테스트 하기 위한 아주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경기는 이번 시즌에 푸조 팀으로 합류한 전 포뮬러 1 드라이버 안토니 데이비슨의 데뷔 무대로 지난해 우승을 이끌었던 마크 제네(Marc GENE), 알렉산더 뷔르츠와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