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K7과수입차와의 비교 시승회를 열었다. K7의 성능이 동급 수입차에 뒤지지 않음을확인하기 위해서 만든 자리였다. 기아차는 16일 아산 공장으로 기자들을 초청, K7 3.5 모델과 렉서스 ES 350, 혼다 어코드 3.5를동원해 비교시승에 나섰다. 출력, 크기 면에서K7이 경쟁 수입차들에 앞선다고 기아측은 강조했다. 기아는 주로 렉서스 ES 350에 비교의 촛점을 맞췄다.K7은 공장에서 막 출고된 차를 동원했고 렉서스와 혼다의 차는 렌터카를 임대해 사용했다.제원표상 최고출력은 K7이 290마력으로 277마력인 ES 350을 월등히 앞서고, 최대토크는 35.3kg.m인 렉서스 ES 350이 근소하게 앞선다. K7은 가속력에서 ES를 압도했다. 두 차의 드레그 레이스에서 K7은 ES 350을 확실하게 앞섰다.하지만 렉서스는 조용하고 편안한 승차감이 돋보였다는 평을 받았다.고속주회로에서는 K7이 시속 220km 이상으로도 잘 달렸다. 렉서스 ES 350은 시속 200km에서 연료가 차단돼 더 이상의 가속은 힘들었다. 시속 140km 전후 구간에서 차의 움직임은ES 350이 조금 더 안정적이고 조용했다.주최측은 본격 시승에 앞서 코스 확인이 끝난 뒤비교 시승을 위해 준비한 혼다 어코드 3.5를 제외 시켜 개운치 않은 뒷맛을남겼다.K7이 준대형급이어서 어코드와 비교하는 게 맞지 않는다는 이유였다.비교 테스트는 K7과 ES 350을 중심으로 슬라럼과 직진가속 등의 코스 주행으로진행됐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