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60km로 달리는 전기차,아연을 이용한연료전지를 실현한 전기차 개발업체 레오모터스가 화제다.
레오모터스는 11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기술 설명회를 개최했다. 그동안 축적해온 자사의 기술을 선보인 자리. 이 자리에는 배터리 매니지 시스템(BMS), 모터, 컨트롤러, 충전기, 전기 버스용 대형 배터리 등이 실물로 전시됐고 이 회사가 특허출원중이라는 아연공기 연료전지도 선보였다.
이정용 레오모터스 사장은 “저속 전기차는 자동차라기보다 카트에 가깝다. 추월가속이 가능한 고속 전기차라야 자동차라고 할 수 있다”고 말하고 “레오모터스는 시속 100km 이상 달릴 수 있는 전기차들을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 개발한 모닝 전기차가미쓰비시 아이미브보다도 훨씬 우수한 성능을 자랑한다”고 말했다.
아연공기연료전지도 주목을 끌었다. 아연을 이용한전기차 개발은 이스라엘에서 처음 개발된 기술이다. 레오모터스는 아연을 구슬 형태로 만든 뒤 전해액을 이용해 산화시켜 전기를 발생시키는 방식의 배터리를 개발, 전기 스쿠터에 적용한다는 방침임을 설명했다.
레오모터스는 또 전기차 개조사업에도 나설 방침이다. 정부가 오는 8월부터 전기차 개조를 허용함에 따라 이 사업에 적극 나설 방침임을 언급했다.자신이 타던차의 엔진과 변속기를 버리고 배터리와 모터를 적용해 전기차로 개조하는 것. 국토해양부는 이와 관련한 법규를 7월말까지 고시한다는 방침이다.경차 ‘모닝’을 개조하면최고속도가시속 160㎞에 달한다고 레오모터스는 밝혔다.일반 가정용 콘센트를 이용해6~7시간 내에 100%를 채울 수 있고1회 충전으로240㎞를 달릴 수 있다. 모닝을 전기차로 만들 경우 차값 포함 3000만원 정도가 소요된다고 이 사장은 설명했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