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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드라이버는 누구?

올 시즌 포뮬러원의 최고 화두는 단연 미하엘 슈마허다.‘포뮬러원의 기록머신’ 슈마허가 올 시즌 메르세데스GP(前브라운GP)를 통해 복귀를 확정하며 정상탈환을 예고했다. 그는 또 최고의 전성기를 함께 한 페라리 머신 대신 로스 브라운 감독(前 브라운GP, 現 메르세데스GP)을 택해 또 한번 세계를 놀라게 했다.
1라운드 바레인GP는 그의 포뮬러원 정상탈환의 첫 시험장이 될 첫 공식 무대다. 3년의 공백기와 40세라는 나이를 극복하고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을 지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슈마허의 복귀는 포뮬러원의 단순한 흥행 요소만은 아니다. 일곱 차례의 월드 챔피언과 92승의 신화적 기록을 가진 그는 포뮬러원 그 자체다. 올 시즌 그의 활동여부에 따라 개인통산 100승 돌파라는 포뮬러원의 새로운 역사가 쓰여지게 된다.
더불어 노장의 드라이버 슈마허의 활약에 따라 나이가 레이스 퍼포먼스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레이스 드라이버의 경우 육상 등의 체육 종목과 달리 체력에 따라 퍼포먼스가 비례 감쇄하는 종목이 아니다. 따라서 고속 주행에 필요한 반사 신경이 고령에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슈마허의 복귀가 성공한다면 40대 이상의 드라이버에게 새로운 희망의 길을 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포뮬러원의 변화가 비단 슈마허의 복귀에만 그치는 것은 아니다. 3개의 신생팀 (HRT, 버진, 로투스)이 포뮬러원에 새롭게 진입했고 메르세데스GP의 실버애로우 머신이 돌아왔다.
올 시즌 포뮬러원은 총 12개 팀이 참가한다. 드라이버는 지난 시즌보다 4명이나 늘어 총 24명의 드라이버가 포뮬러원 월드챔피언십 타이틀을 두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인다.


포뮬러원에 대거 등장한 신예 드라이버들은 올 시즌 강력한 변수다. F3, GP2 등 하위 포뮬러 무대에서 실력을 입증 받은 니코 휠켄베르그(윌리엄스, 독일), 비탈리 페트로프(르노, 러시아), 카룬 찬독(HRT, 인도), 브루노 세나(HRT F1, 브라질), 페드로 데 라 로사(자우버, 스페인) 등 5명이 올 시즌 데뷔전을 치른다.


특히 전설적인 드라이버 아일톤 세나의 조카로 더 유명한 브루노 세나는 신생팀 HRT F1 소속으로 포뮬러원에 데뷔해 천재 드라이버 가문의 명맥을 이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윌리엄스의 드라이버로 데뷔하는 니코 휠켄베르그는 지난 시즌 F3 유로 챔피언에 오르는 등 해외 무대에서 이미 존재감을 입증한 실력파다.


이밖에 기존 팀의 드라이버 라인업 변화도 두드러졌다. 2010시즌 F1에 참가하는 기존 8개 팀 중 레드불 레이싱과 포스 인디아만이 지난 시즌 드라이버 라인업을 유지했을 뿐 나머지 팀들은 주전을 대거 교체하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특히 전통의 강호인 맥라렌과 페라리의 드라이버 라인업은 F1 사상 최고의 조합이라 할 정도로 화려하다. 맥라렌은 두 명의 현역 챔피언 드라이버로 라인업을 꾸몄다. 2008시즌 월드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과 2009년 월드 챔피언 젠슨 버튼이 그 주인공이다.


페라리 역시 파격적인 드라이버 기용으로 2010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우선 2차례나 월드 챔피언에 오른 현역 최강 드라이버 페르난도 알론소를 영입했다. 남은 한 자리는 부상으로 지난 시즌 중도 하차한 펠리페 마사를 복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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