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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수입사 한불, 부진 털고 재기 시동

워크아웃 중인한불모터스가 성수동에 7층 사옥을 준공하고 대규모 정비센터를 오픈하는 등 재기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올해 말까지는 워크아웃을 벗어나고 2012년에는 연간 5000대 판매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송승철 한불모터스 대표는 4일, 성수동 정비센터 오픈 기념식에서 향후 3년간의 경영전략을 발표했다.서비스 망을 강화하고경쟁력 있는 새 모델들을 투입해 수입차 시장 10위권에 재진입한다는 계획이다.지방 네트워크를 정비해 올해 안에 월 200대 판매를 이루겠다는 생각이다.

한불은오는 3월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푸조 최초의 SUV 3008을 국내 시장에소개할 계획이다. 3008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세그먼트 중 하나인 SUV 모델로 향후 푸조의 한국 내 판매량 확보에 견인차 역할을 할 모델로 평가 받고 있다. 3008은 3일 푸조 성수동 정비센터 오픈 행사에서 깜짝 공개돼 주목을 끌었다.

하반기에는 RCZ를 내놓는다.RCZ 모델은 2007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컨셉카로 소개된 후 제품 컨셉과 디자인에 대한 시장의 높은 평가로 양산이 결정된 모델로, 화려하면서도 정제된 디자인은 물론 화려한 내부 인테리어와 편의 사양으로 국내 푸조 브랜드 이미지 상승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푸조 월드와이드 전략에 발맞춰 친환경-고효율의 디젤 엔진과 하이브리드 모델을 향후 5년에 걸쳐 국내에 소개, 친환경-고효율 브랜드로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내년에는 푸조 전 디젤 모델에 적용되는 마이크로 하이브리드(Micro-Hybrid) 시스템인 e-HDi를 국내에도 들여와 더욱 향상된 연비와 절감된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이익을 국내 고객들도 경험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정부가 자동차세 부과 기준을 연비로 바꾸면 푸조는 훨씬 유리한 입장에 설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3008의 하이브리드 모델인 3008 Hybird4 모델을 월드와이드 데뷔에 맞춰 국내에도 들여온다. 3008 Hybrid4는 앞 바퀴는 HDi엔진, 뒤 바퀴는 전기 모터로 구동되는 풀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높은 연료 효율성 (26.3km/l)과 친환경성(CO2 배출량 99g/km)을 보이는 반면, 200마력의 파워풀한 힘을 자랑한다.한불은 이러한 세계적인 흐름과 시장 환경에 맞는 전략적인 모델의 공격적인 론칭을 통해 2012년까지 판매량 5,000대까지 확보한다는 포부다.

송 사장은 가격 조정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환율 안정이 지속되면 향후 들어오는 (EURO5) 모델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가격 재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가격 인하 가능성을 밝힌 것이다. 그는 10% 전후로 가격을 조정할 뜻을 내비쳤다. 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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