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가 오는 4월 회사 사옥을 강남 파이낸스 빌딩에서 서울 스퀘어 빌딩(옛 대우빌딩)으로 옮긴다. 다임러크라이슬러 시절 사옥을 함께 사용하던 크라이슬러도 사옥 이전을 검토중이다.

서울스퀘어빌딩은 서울역 앞에 자리한 옛 대우빌딩으로 2년간의 리모델링을 마쳐 지난해 11월 다시 문을 열었다. 그동안 강남 파이낸스 빌딩을 사용해온 벤츠코리아는 오는 4월 계약 기간이 만료되면 서울 스퀘어센터로 이전해 서울역 시대를 열 계획이다. 벤츠의 승용과 상용 부문, 파이낸스 부문 등 약 100여명의 임직원이 모두 서울 스퀘어 빌딩으로 옮겨갈 예정이다. 서울 스퀘어 가든이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고 강북에 자리하고 있지만 외국인 임원들이 거주하는 한남동 외인빌리지에서 거리가 가까워 이전을 결정했다.

한편 벤츠와 함께 파이낸스 빌딩 14층을 사용해온 크라이슬러코리아도 사옥 이전을 검토중이나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