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지 후속차의 사진이 인터넷에 떠돌고 있다. 유출된 사진이라고 하지만 사진 상태가 너무 깨끗해 메이커가 의도적으로 흘린 게 아니냐는 의문도 나오고 있다. 3-4월 출시에 맞춰 미리 차의 모습을 노출시켜 잠재고객들을 잡아두자는 기아차의 언론 플레이가아니냐는 것. 일반적으로 공식 출시 이전에 언론에 노출되는 사진은 몰래카메라이거나 위장막을 씌운 사진이어서 사진 상태가 좋은 편이 아니다. 이번에 노출된 사진은 스튜디오에서 제대로 각도를 잡고 노출까지 맞춰가며 찍은 사진으로 보여 메이커가 계획에 따라 언론에 노출 시킨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렇게 상태가 좋은 사진을 지금 단계에서 확보할 수 있는 인력이 몇 안되기 때문에 누가 유출시켰는지 금방 추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신차 출시 문제는 메이커에서 최고의 보안등급으로 통제하게 마련이다. 신차 출시를 앞두고 단계적으로 언론에 노출시켜 관심을 집중시키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최근 신차 출시 이전에 차의 모습을 드러내는 추세를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신형 스포티지는 현대차의 투싼 ix와 같은 플랫폼을 쓴다. 2.0 R 엔진과 6단 변속기가 장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티지의 디자인은 기아차가 강조하는 슈라이어 라인이 살아있지만 전체적으로 투싼 ix와 비슷한 이미지라는 지적이 많다. 차의 정체성이 혼란스럽다는 것.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