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엠대우가 내년 시판에 나설 준대형 세단 VS 300을 사전 공개했다. 차세대 소형차 V 300과 7인승 MPV도 올랜도도 함께 모습을 내보였다. 지엠대우는17일 기자들을 부평 본사로 초청,지엠대우디자인센터에서 ‘차세대 제품 시사회’를 열고내 주요 언론 및 기자단에게 향후 출시될 신제품의 미래 디자인을 선보였다. 지엠대우디자인센터를 총괄하고 있는 김태완 부사장은 이번 행사에서 “디자인은 사람들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감성적 영역이다. 지엠대우 제품의 미래를 말보다는 직접 보고 느끼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 오늘 차세대 신제품 시사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지엠 디자인 센터에 근무하는 200여명의 창의적인 인재들과 함께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는 자동차를 디자인하는 것, 그리고 누구나가 ‘와우’라고 탄성 지를 수 있는 최고의 디자인을 완성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행사를 통해 전세계 최초로 국내 언론에 공개된 차세대 글로벌 소형차 쇼카는 GM 그룹 내 글로벌 소형차 개발 기지로서 지엠대우가 개발 중인 글로벌 소형차의 기본 디자인 콘셉트다. 이 차량은 라세티 프리미어,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와 함께 GM그룹 내 지엠대우의 위상을 한 층 높일 수 있는 중요한 모델로 손꼽히고 있다.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준대형 차량의 양산 디자인도공개됐다.함께 선보인 7인승 5도어 미니밴 쇼카 ‘시보레 올란도’는 지난 2008년 파리모터쇼에서 처음 소개돼 전세계 언론의 큰 관심을 모은 모델. 지엠대우가전체 디자인과 개발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으며, SUV와 미니밴, 왜건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킨 크로스오버 스타일로 실용성과 함께 여유로운 실내 공간이 돋보인다.지엠대우디자인센터는 지난 2003년 65억원을 투자해 첫 준공한 이래 2007년 대규모 증축을 포함, 지금까지 첨단 장비와 설비도입 등 200억원 이상이 투자돼 완성됐다. GM 그룹 내에서도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지엠대우디자인센터는 TCC(Team Center Community) 프로그램과 VR(Virtual Reality)룸 등 최첨단 시스템을 자랑한다. TCC는 전 세계에 있는 GM의 11개 디자인센터들을 연결하는 인프라 프로그램으로 이를 통해 GM 디자이너들은 언제든 모든 차량 디자인 프로그램에 접속해 각 시장별 디자인 경향을 접할 수 있다. 또 VR 룸의 가상 공간 안에서 GM DAEWOO 디자이너들은 최첨단 3차원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 해외 GM 사업장의 여러 디자이너들과 아이디어를 실시간으로 교환하며, 또한 신제품 디자인에 대한 글로벌 품평회도 VR룸에서 진행하고 있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