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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아이리스의 주인공 이병헌이 K7 신차발표회장을 찾았다.드라마 아이리스를 둘러싸고 기아 K7과 벤츠 GLK가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원래 아이리스의 주인공 이병헌이 타기로 한 차는 원래 기아 K7이 아니라 벤츠 GLK였다. 드라마 PPL 관계에 밝은 업계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아이리스에는 원래 벤츠가 PPL 협찬사로 내정됐었다. PPL 비용에 더해 GLK 한 대와 상당 금액을 주인공에 제공키로 하고 내부적인 협의가 모두 마무리됐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하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하면서 남북문제를 다루는 이 드라마에도 미묘한 기류가 형성되면서 벤츠의 PPL도 다시 고려해 봐야 한다는 문제가 제기됐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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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7 앞에서 포즈를 취한 이병헌. K7은 GLK를 따돌리고 아이리스의 주인공 차로 결정됐다. “남북문제를 다루는데다 청와대 등 권력 핵심부를 소재로 하는 데 주인공이 수입차를 타고 등장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면서 결국 벤츠의 PPL은 좌절되고 말았다. 이 과정에는 물론 기아자동차의 적극적인 공세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차 K7의 모습을 드라마를 통해 공개하겠다는 제안도 GLK를 물리치고 K7이 승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벤츠 측에서는 이병헌에 큰 매력을 느꼈던 것으로 알려졌다. 헐리우드 영화 ‘GI 조’에 출연한 글로벌 배우여서 벤츠의 스케일에 맞고 무엇보다 독일 본사에 이를 설명하기도 쉬웠다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만만치 않은 비용을 쓰면서도 PPL을 진행키로 결정했다는 것.

아이리스가 광화문을 막고 하루 종일 촬영하는 사실로 언론에 오르내리는 등 큰 화제를 일으키며 인기를 끌고 있는데다 앞으로 해외 수출까지 할 경우 PPL 홍보 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아이리스의 인기가 치솟을수록, K7의 달콤함과 GLK의 속쓰림은 커질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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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아이리스에 주인공 차량으로 제공될뻔 했던벤츠 GLK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