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모습과 루프라인은 포르쉐의 DNA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 포르쉐의 매력 포인트인 엉덩이, 즉 옆으로 삐져나온 리어휠 아치도 그대로다. 911을 늘려놓은 듯, 카이엔을 낮춰 놓은 듯 서로서로 닮은 모습임을 숨기지 않는다.


운전석에 앉으면 전투기 조종석에 앉은 착각이 들만큼 많은 버튼들에 둘러 쌓인다. 특히 변속레버를 둘러싸고 있는 수 많은 버튼들은 운전자를 주눅들게 만든다. 공부하지 않고서는 제대로 운전하기 힘든, 제맛을 느끼기 어려운 차다.


숄더라인은 높다. 운전석에 앉으면 어깨 위로 숄더라인이 지난다. 개방감은 덜한 대신 포근하고 안정된 느낌이 강해진다. 루프라인을 그리며 트렁크 라인과 이어지는 쿠페 스타일의 아름더움은 약간의 후방시야 장애를 댓가로 지불해야 한다.

이제 포르쉐 파나메라 시승동영상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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