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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자율 주행 자동차 제작 대장정 시작

현대ㆍ기아자동차(회장 정몽구)는 ‘제10회 미래자동차 기술공모전’의 본선 진출 11개 팀을 확정했다.

본선 진출 팀은 건국대, 계명대, 국민대, 부산대, 서울대, 아주대, 인하대, 전남대, 카이스트, 한국기술교육대, 한양대 등이다.본선 진출 11개 팀은 현대ㆍ기아차 남양연구소(경기도 화성시 소재)에서 6일(金) 오리엔테이션 행사를 갖고, 내년 9월 본 대회를 향해 ‘무인자율주행차’를 직접 만드는 11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국내에선 유일하게 대학(원)생들이 직접 자동차기술 전분야에 대해 아이디어를 겨루고 직접 실차 제작을 하는 ‘미래 자동차 기술공모전’은 올해부터 완성차 기반의 ‘무인 자율 주행 자동차’라는 연구 테마를 부여하고, 주제와 기준에 맞게 실제 무인 자율 주행자동차를 제작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무인 자율 주행 자동차’는 사람이 차량 제어에 개입할 수 있는 일반적인 ‘무인 자동차’와는 달리 센서, 카메라와 같은 ‘장애물 인식장치’와 GPS 모듈과 같은 ‘자동 항법 장치’를 기반으로 조향, 변속, 가속, 브레이크를 도로환경에 맞춰 스스로 제어해 목적지까지 주행할 수 있는 차량을 의미하며, 이러한 기술은 향후 위험 회피 기능이나, 능동적 주행 보조 등 첨단 안전/주행 장치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인 자율 주행 자동차 대회’는 완성차 업체로는 현대기아차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것으로, 미국에서는 군사적 활용 가능성 모색을 위해 국방부 산하 고등연구계획국 주관으로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총 3회에 걸쳐 무인차 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현대ㆍ기아차는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총 21개 대학연구팀으로부터 접수를 받고, 각 팀에서 제출한 무인차량 개발 계획서를 바탕으로 1차 서류심사를 실시,2차 방문심사 대상 15개 대학을 선발했다.

2차 방문심사에서는 현대ㆍ기아차 무인차량 관련 전문가들이 직접 대학을 방문해 시설, 장비 등 연구 인프라와 연구팀의 차량 개발 역량을 종합 평가해 최종 본선진출 11개 팀을 선정했다.

본선 진출팀은 내년 9월까지 약 11개월간 현대ㆍ기아차에서 제공하는 차량을 기반으로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를 제작, 최종 결선에서 주어진 미션 수행 및 가장 빠르게 완주하는 것으로 최종 승자를 가린다.

한편, 현대ㆍ기아차는 6일(金) 열린 오리엔테이션에서 본선 진출팀들에게 미션 수행 관련 정보 및 대회 규정, 주요 일정 등을 설명하고, 이번 대회가 1년 여의 긴 시간이 소요되고 실제 차량에 신기술을 적용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감안, 2007년 미국 무인차 경주대회 1위 차량 ‘BOSS’ 개발 담당자를 특별 초빙해 무인자동차 제작 노하우와 개발에 대한 조언 및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설명회 후에는 실제 본선대회가 벌어질 포장 및 비포장 도로가 혼합된 4km의 주행 코스를 답사하면서 ▲정지 차량 회피, ▲제한속도 준수, ▲횡단보도 앞 정지, ▲협로/터널 통과 등 총 9개의 미션에 대해 점검할 수 있는 기회도 가졌다.

본선대회를 위해 현대ㆍ기아차는 각 연구팀에게 연구비 및 차량 1대를 지원하며, 우승 팀(1팀)은 상금 1억 원, 2등 팀(1팀)은 상금 5천만 원, 3등 팀(1팀)은 3천만 원 등, 총 2억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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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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