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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광풍이 휩쓴 10월 내수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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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국산차 내수판매는 13만대를 넘겼다. 9월의 13만 7,000대에는 못미쳐서 -5.4%를 기록했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24.0%가 늘어난 실적이었다.

10월에는 쏘나타 바람이 거셌다. 신형과 구형을 합해 쏘나타는 2만1,701대로 최다 판매 차종에 올랐다. 신형 YF 쏘나타가 1만7,906대, 구형 NF 쏘나타도 3,795대가 팔렸다. 기아 모닝이 약 9000대를 팔아 2위에 올랐고 아반떼 투싼 마티즈 SM3, SM5 순으로 뒤를 이었다. 쌍용차를 제외한 모든 메이커가 전월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9월에 르노삼성보다 앞섰던 대우는 10월에 간발의 차이로 다시 3위 자리를 르노삼성에 내주고 말았다.

올들어 10월까지 국산차 내수 판매대수는 109만3,089대로 전년동기대비 11.2%가 늘었다. 현대와 기아, 르노삼성이 두 자리 수 증가를, 지엠대우와 쌍용은 두자리수 마이너스를 각각 기록했다.

현대차6만6,458대를 팔았다. 쏘나타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9월보다 3.1%가 줄어든 실적이다. 신형 쏘나타와 투싼 ix를 제외하고 전 차종이 한 달 전보다 판매가 줄었다. 올들어 10월까지 현대차 판매량은 55만7,607대로 13.2% 증가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51.0%.

기아차3만6,017대를 팔았다. 전월대비 -7.7%, 전년동월대비 7.2% 늘어난 실적이다. 로체 스포티지 모하비 등이 9월보다 실적이 개선됐다. 포르테 쏘울 카니발 등은 20% 이상 판매가 줄어 눈길을 끌었다. 올들어 10월까지 판매량은 32만7,542대로 24.6% 늘었다. 점유율은 30.0%.

지엠대우차1만2,369대를 팔았다. 9월에는 현대, 기아에 이어 3위였으나 10월에는 르노삼성에 밀려 4위에 머물렀다. 프로모션에 힘입은 윈스톰만 9월보다 판매가 늘었을 뿐 전 차종이 전월 판매실적에 미치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다. 마티즈는 신차 출시 이후에도 계속 기아 모닝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어 경차 시장에서의 입지회복이 멀어지고 있다. 올들어 10월까지 판매대수는 8만8,151대로 전년동기대비 -17.1%, 점유율은 8.1%에 머물고 있다.

르노삼성차1만2,562대를 팔았다. 지엠대우를 따돌려 3위 업체로 부상했다. 전 차종이 9월 판매 실적에 못미쳤으나 지난해 10월 실적을 크게 앞서는 저력을 보였다. 10월까지 누적판매대수는 10만 3,784대로 19.6% 증가를 기록했다. 점유율 9.5%. 르노삼성차는 많지 않은 차종으로 내수 3위 업체의 입지를 단단히 다지고 있는 모습이다.

쌍용차2,786대를 팔았다. 체어맨 W, 액티언 스포츠, 로디우스 등이 판매를 이끌고 있다. 올들어 10월까지 판매 실적 1만6,005대로 전년동기대비 -53.7%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1.5%에 머물고 있다. 쌍용이 아직 갈 길이 멀었음을 보여주는 지표들이다.

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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