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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는 위기이자 기회” 닛산 기술마케팅 총괄책임자 가즈히로 도이

가즈히로 도이(Kazuhiro Doi), 일본 닛산자동차의 기술마케팅 총괄책임자가 한국을 찾았다.13일부터 16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한국전자전에 참가한 닛산자동차의안전기술을 알리기 위해서다.전기차 리프와 로봇카, 닛산의 안전기술인 세이프티 쉴드의 개념 등에 대해 브리핑을 마친 그에게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배터리 비용과 전기차 인프라구축에 관한 비용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것인가?
“닛산은 타 업체에 비해 저렴한라미네이트 타입의 배터리를 채택했다.망간을 소재로 사용하는 닛산의 배터리 방식이외부 연구 결과에서도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 받고 있다. 원소재의 가격이 낮더라도 배터리 자체의 가격은 아직도 높은 편이기 때문에 닛산은 배터리 리스 방식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려고 한다. 결과적으로 휘발유를 원료로 사용하는 자동차와 비슷한 가격대를 목표로 한다.


인프라 구축과 관련된 비용이란, 충전 시설에 관한 부분이다. 일반 가정의 200볼트 전압에서 충전이 가능하며, 급속 충전의 경우 충전하는데 300~500엔 정도의 비용이 든다. 현재는 충전 설비가 적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들지만, 규모가 커진다면 가격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일본의 경우, 요코하마를 비롯해 몇몇 시에서 고속충전설비를 준비 중이다. 정부 및 자자체의 지원도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적합한 충전 시설의 개수 등에 관한 조사가 먼저 필요하다. “


– 리튬의 수요가 늘면 가격이 오를 것이다.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전세계 리튬 생산량의 50%는 볼리비아가 생산한다. 닛산은 볼리비아 이외의 지역 예를 들어 칠레 같은 새로운 공급국가를 확보하고 있다. 실제로 칠레에는 닛산의 시험 생산 시설이 있다. 리튬은 매장이 큰 자원이며, 앞으로도 자원 고갈에 관한 우려는 이른 감이 있다. 리튬의 공급 가격을 닛산이 결정할 수는 없다. 단, 다양한 공급처 확보와 경제적인 생산 방식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원재료의 공급처 및 배터리 공급처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경향이 있는데, 앞서 말씀 드린 칠레를 통한 공급처 다변화와 배터리를 자체 생산하는 닛산은 이러한 우려에서 자유로운 편이다.”


-배터리 재활용 방안은.
“성능이 떨어진 배터리는 자연 동력 등의 방식으로 생산된 전기를 저장하는 배터리로 재사용한다. 자동차의 배터리는 최고 수준의 기술과 성능을 요하지만, 단순 저장용 배터리 같은 경우는 재사용된 배터리라 해도 큰 문제가 없다. 최종적으로 배터리의 저장 능력이 없어지는 시점에는 친환경적으로 배터리를 폐기할 계획이다.”


– 장거리 운행시 배터리를 충전하는 대신 교체하는 방법도 적용가능한가.
“충전시설을 통한 충전 방식외에 충전이 완료된 배터리로 교환하는 방식도 갖추고 있다. 차량 밑에서 배터리 전부를 교체하는 방식으로 닛산에서는 ‘배터리 스와프 시스템’이라고 부른다. 베터플레이스(이스라엘기업)를 통해 개발된 방식으로 현재는 이스라엘에서만 적용 중이다. 이스라엘은 정부의 지원이 많기때문에 현재 구현 가능한 이유이다. 배터리 스와프 시스템의 장점은 교환에 걸리는 시간은 단지 5분 정도이며 시간이 짧고 편리하다. 하지만 초기 투자 비용이 비싸다는 문제가 있다.”


– 최근 출시한 전기차 리프의 판매 목표는?
“출시 첫해 5만대를 목표로 한다. 이후 판매는 추가 판매 지역 확보 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주의 깊게 지켜 볼 것이다. 현재 공개 가능한 사항으로는 2012년 배터리 생산을 20만개를 계획하고 있다.”


– 르노삼성과 르노닛산얼라이언스간 공유 중인 기술이 있나?
“현재 르노삼성의 전기차 개발 등 전기차와 관련된 논의는 없다.르노와 닛산간에는같은 배터리 인버터, 모터를 사용 중이다. 익스테리어는 다르다. 전기차 기술 공유는 기존 가솔린 기술 공유와는 다른 형태로 진행된다. “

– 전기차 보급이 늘면 기존 자동차는 위기를 맞을 텐데.
“전기차는 미래 신기술임에는 틀림없지만, 수요를 예상하기는 현재로선 힘들다. 일본의 경우, 전체 자동차 시장은 현재 상태를 유지할 것이다. 따라서 전기차 보급이 늘 경우, 당연히 화석연료 자동차의 판매량은 그에 상응하는 만큼 줄어들 것이다. 하지만 중국, 인도처럼 시장 자체가 성장하는 나라들이 있기때문에 체감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결국 닛산 등 모든 자동차 업체에게 있어 화석연료 또는 전기차 등 친환경차량의 상관관계는 위기이면서 기회이다. 어느 업체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기술력을 구축하느냐가 관건이다.”


– 전기차의 충돌 사고 후 2차 피해 가능성은?
“가능성의 측면으로 볼때. 전혀 없지는 않다. 그렇기 때문에 닛산의 전기차들은 배터리는 안전박스로 보호되고, 모터는 충돌시 전력이 자동으로 차단되는 등 추가 안전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기술마케팅 총괄책임자, 닛산자동차
생년월일: 1960년 생

학력:
1990년 9월 펜실베니아 주립 대학, 방문 과학자
1985년 3월 게이오 대학 기계 공학 석사 취득


경력:
1985년 4월 닛산자동차 입사
1998년 7월 차량연구개발실 담당자
1999년 4월 연구계획 담당자
2004년 4월 기술계획 수석담당자
2005년 6월 기술계획 총괄책임자
2007년 4월 기술마케팅 총괄책임자

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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