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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팔린 수입차 넉대중 한대는 벤츠

벤츠가 한 달에 1465대를 팔았다. 한국진출 이후 최대 월간 실적이다. 수입차 전체를 통틀어서도 단일 브랜드 월간 실적으로는 최대다. 8월 대비로는 236.8%나 늘었다. 벤츠가 이처럼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신차 E클래스를 출시하며 가격을 낮춘데다 S 클래스, GLK 등 다양한 새 모델을 몰아서 출시해 소비자들의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격, 브랜드, 신상품 3박자가 맞아 떨어져 ‘벤츠 돌풍’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10월 한 달간 팔린 수입차는 모두 5,971대로 벤츠의 점유율은 24.5%에 달한다. 넉대중 한 대가 벤츠인 셈이다. 벤츠는 E 클래스를 중심으로 계약이 꾸준히 늘고 있어 이같은 추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벤츠에 선두를 빼앗긴 BMW도 1059대를 팔았다. 아우디가 719대, 폭스바겐이 522대로 그 뒤를 이었고 렉서스는 440대로 5위에 머물렀다.

올들어 9월까지 팔린 수입차는 모두 4만2,645대로 전년동기대비 15.4%가 줄었다. 전체 시장이 줄면서 상 하위 브랜드가 격차는 크게 벌어졌다. 아우디가 40.2%가 늘어난 것을 비롯, BMW(7.1%), 포드 (3.5%), 미니(6.2%), 폭스바겐(20.9%) 등이 전년대비 두 자리수 증가를 기록했다. 반면, 푸조가 675대에 그치며 60.8%가 줄어든 것을 비롯해 나머지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두 자리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9월에 선전한 벤츠는 1-9월 누적으로는 마이너스 0.6%를 기록했다.

9월 배기량별 점유율은 2,000CC 미만이 24.4%, 2,000~3,000CC 가 26.4% 늘었고 그 이상의 고배기량 모델들의 점유율은 하락했다. 1-9월을 기준으로하면 2000CC미만 모델들이 점유율을 늘렸고 2000CC 이상에서는 모두 점유율이 하락했다.

9월에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689대를 기록한 벤츠 E300으로 2위인 BMW 528(361대)와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다. 골프 2.0 TDI (270대), 렉서스 ES 350(234대), 아우디 A4 TFSI 콰트로가 그 뒤를 이으며 5위권을 형성했다.

1-9월 기준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528이다. 모두 2,437대가 팔렸다. 렉서스 ES 350(1709대), 아우디 A4 TFSI 콰트로(1505대), 벤츠 C 200이 (1903대), 인피니티 G37 세단이 1,041대) 등의 순서로 5위권에 진입했다.

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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