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다이어리

F1 15전 일본 GP 스즈카에서 4일 개최

2009 포뮬러원(FORMULA1™) 동아시아 지역 마지막 레이스인 시즌 15라운드 일본 그랑프리가 오는 4일 스즈카 서킷에서 열린다.

숨가쁘게 달려온 올 시즌 포뮬러원이 어느덧 세 경기만을 남겨 두게 되었다. 일본 GP는 5.807km를 스즈카 서킷을 모두 53바퀴를 돌며 펼쳐지게 된다. 이 대회는 2009 시즌의 챔피언 타이틀이 결정 될 수 있는 중대 분기점이다.

현재 드라이버 승점 84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젠슨 버튼(브라운GP, 영국)은 이번 경기에서 4위 안에만 오르면 경쟁팀 간판 드라이버인 세바스찬 베텔(레드불, 현재 득점 3위)의 챔피언 기회를 완전히 빼앗게 된다. 오히려 경계해야 할 상대는 같은 팀 동료 루벤스 바리첼로(브라운GP, 브라질)다.

득점 2위인 바리첼로는 현재 버튼에 15점 뒤져 있다. 남은 3경기에서 이론상 가능한 최대득점이 30점인 만큼 팀내에서의 역전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올해로 F1 데뷔 10년, 데뷔 이래 첫 챔피언 등극에 고지를 눈 앞에 둔 젠슨 버튼과 관록의 힘을 보여주고 있는 최고령 드라이버 루벤스 바리첼로의 불꽃 튀는 대결에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의 소속팀 브라운 GP는 일단 팀내에서 챔피언을 배출한다는 목표를 이번 일본 그랑프리에서 마무리 짓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아시아 최초의 국제 규모 서킷인 스즈카는 1962년 혼다사의 테스트 트랙으로 그 첫 역사를 시작했다. 지난 1987년 첫 F1 GP를 가진 이래, 혼다의 후지스피드웨이 서킷과 함께 F1 일본GP 번갈아 개최했다.

하지만 후지 스피드웨이 서킷이 F1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돼, 스즈카 서킷은 일본의 F1 역사를 담을 될 유일한 장소로 남게 될 예정이다.

1962년과 지어진 스즈카 서킷과 그 이듬해 지어진 후지 스피드웨이 서킷은 각각 일본 자동차 산업의 양대 산맥이자 라이벌인 토요타와 혼다의 소유로 F1 이외에도 F2 등 각종 레이스를 개최해 온 일본 모터 스포츠의 산실로 역할 해 왔다.

추석 명절에 치러지게 된 일본 그랑프리는 국내 MBC ESPN 채널을 통해 4일 오후 2시부터 생방송으로 중계된다.
오종훈 yes@autodiary.kr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