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가 가격을 최대 9.9% 내렸다. 올들어 세 번째 가격 조정이다. 혼다는 환율 등의 이유로 지난 1월과 3월 두 차례에 걸쳐 가격을 올린 바 있다. 혼다코리아는 10월부터 어코드와 레전드의 가격을 내린다고 밝혔다. 4,540만원이던 어코드 3.5는 4,090만원으로 450만원이 내렸다. 어코드 2.4는 3910만원에서 3590만원으로 320만원이, 레전드는 7690만원에서 7250만원으로 440만원이 각각 내렸다. 시빅과 CR-V는 이번 가격 조정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적절한 시기에 인하할 것이란 게 업계의 전망이다. “경비절감 노력이 효과를 냈고 환율이 안정될 것으로 보여 가격을 내렸다”고 혼다측은 밝혔다. 혼다는 이어서 “합리적인 가격과 고객만족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업계에서는 토요타 때문에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10월에 한국 판매를 시작하는 토요타와의 경쟁을 위해서 가격인하는 불가피했을 것이란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