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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14전, 싱가포르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F1 그랑프리14라운드 싱가포르 그랑프리(Grand Prix, 이하 GP)가27일 싱가포르 시가지 서킷 마리나베이 스트리트 서킷에서 밤 8시(현지시각)에 치러진다.


2008 시즌에 처음으로 F1 캘린더에 등장한 싱가포르GP의 백미는 단연 F1 사상 유일한 야간 경기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총 5.073km에 달하는 싱가포르의 시가지 서킷은 완벽한 F1 경기를 치러내기 위해 무려 1,500여 개의 조명을 활용해 낮보다 밝은 서킷을 만들어 냈다.


특히 마리나베이 스트리트 서킷의 조명은 일반 경기장의 4배에 육박하는 밝기를 내, 야간 경기로 인한 시야확보의 문제를 말끔히 해소하고 있다. 오히려 이 엄청난 규모의 조명은 싱가포르 도심이 만들어 내는 야경과 함께 서킷을 둘러싸며 장관을 이뤄 전 세계 F1팬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는 F1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총 61랩을 돌아 309.316km를 완주해야 하는 싱가포르GP는반시계 방향의 서킷이다. 관성을 거슬러 질주하는 F1 머신과 23개의 코너를 자유자재로 돌아 나가는 드라이버들의 드라이빙 스킬이 절정으로 빛날 이번 14라운드는 시즌 막바지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 싱가포르GP는 올 시즌 뜨거운 논란을 불러 일으킨 르노팀의 승부조작 스캔들이 만들어진 장소기도 하다. 최근 르노팀은 지난 시즌 페르난도 알론소(르노, 스페인)의 우승을 위해 팀 동료 넬슨 피케 주니어(전 르노, 브라질)가 우발적인 사고를 내며 조작된 경기를 벌였다는 혐의가 인정됐다.

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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