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 그룹 LLC가 세계 자동차 업계 최초로 차량 매뉴얼을 책자가 아닌 DVD로 제작하여 제공한다.
자동차 회사들이 제공하는 차량 매뉴얼은 평균 500 페이지 분량, 2kg 무게의 책자로, 기술이 복잡해지면서 분량도늘어나는 추세다.크라이슬러는 2010년형 라인업 전 차종에 대한 매뉴얼을 DVD로 제작,930 톤에 이르는 종이를 절약함으로써 결과적으로 향후 연간 2만 그루의 나무를 보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크라이슬러는 2010년형 크라이슬러, 짚, 닷지 브랜드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취급 설명 내용을 상세히 담은 DVD와 주요 내용만을 간추린 60~80페이지 분량의 소책자를 함께 제공키로 했다. DVD 매뉴얼은북미지역을 시점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DVD에는 고객이 알아야 할 차량 조작법과 보증 프로그램, 내비게이션과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에 대한 정보 등이 담겨있으며, 주요 사양에 대한 조작 방법은 동영상으로도 제공된다. 고객들은 그 동안 500페이지에 달하는 책자를 뒤져야 했던 것과 달리, DVD 메뉴를 통해 간단하게 원하는 내용을 찾을 수 있다. DVD와 함께 제공되는 매뉴얼에는 온도 조절과 와이퍼 동작, 시트 조정 등 기본적인 내용과 함께 타이어에 구멍이 나거나 배터리가 꺼지는 등 응급 상황에서의 대처 방법이 컬러 사진과 그림으로 설명되어 있다.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