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다. 겉모습은 그랬다. 길이는 4.5m에 못미치고, 높이도 1.7m가 안된다. 선과 면이 간결하다. 소박한 모습이다. 화려함이나 치장이 없다. 독일의 검소함이 배어있다. 사람들은 오히려 이런 모습을 신뢰한다. 화려한 언변보다 묵묵함이 주는 믿음직 함과 비슷하다. 폭스바겐의 모든 라인업을 꿰뚫는 디자인 정서다. 톡톡 튄다는 뉴비틀 조차 뜯어보면 화려함보다 검소함에 가깝다.


헤드램프의 굴곡이 그나마 기교를 부린 선이다. 휠 하우스와 차의 옆면 아랫부분을 휘감는 사이드 가니시는 컬러의 통일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나름대로 젊고 개성있는 모습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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