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엠대우 마티즈 후속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공식 발표됐다. 이 차는 9월 1일부터 정식 판매에 나선다.

지엠대우오토앤테크놀로지는19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신차발표회를 열었다.GM의 글로벌 경/소형차 개발본부 역할을 맡고 있는 지엠대우에서 개발한 첫 글로벌 경차다.이 회사 마이클 그리말디 사장은 “디자인, 성능, 안전성 등 모든 면에서 경차에 대한 기존 관념을 뛰어넘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새로운 경차 기준을 제시하고 판매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총 27개월의 개발기간을 거쳐 탄생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국내 시판 이후유럽, 아시아, 북미 등 150여 개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지엠대우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개발 초기 단계부터 안전에 가장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고 전했다. 차체에 고장력 및 초고장력 강판을 대폭 사용했으며, 준중형 이상의 차량에 적용되는 우물정(#)자 타입 롱 크래들과 H자 형태 스파이더 타입의 초고장력 바, 커튼 에어백 등을 적용했다. 또 보행자와 충돌시 바로 엔진 부위에 부딪히지 않도록 엔진과 후드 사이 공간을 충분히 확보했다.동급 최초로 트립 컴퓨터, 결빙방지 열선 등 다양한 편의사양을 채택했다는 점도 돋보인다.

길이 x 너비 x 높이가3,595 x 1,595 x 1,520mm, 휠베이스 2,375mm 등 동급 최대 외관 사이즈를 가졌다고 지엠대우는 밝혔다. ‘바디인 / 휠아웃’의 디자인 컨셉트로안정감과 측면 볼륨감이 한층 더 돋보인다. 여기에 다이아몬드 형상의 대형 헤드램프가 더해졌다.

인스트루먼트 패널과 도어 트림은고객의 개성에 따라 레드, 블루, 실버 등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다이내믹 미터 클러스터는 모터사이클에서 응용한 것.마티즈 크리에이티브에 장착된 1,000cc DOHC ‘S-TEC II’ 엔진은 지엠대우가 직접 개발한 4실린더 16밸브 타입의 차세대 글로벌 경차 엔진으로 뛰어난 성능과 함께 높은 연비를 실현한다.

아울러 ‘S-TEC Ⅱ’엔진에는 주로 준중형급 차량 이상에 적용되는 PDA(Port De-Activation) 시스템을 동급 최초로 적용했다. PDA 시스템은 저속에서 공기 흡입량이 미미해 연료 효율이 떨어지는 단점을 보완해 저속에서는 연소 안정성, 고속에서는 엔진 최적화를 실현해 연비 향상을 가져오는 첨단 기술. 또 PDA 시스템은 대기오염 물질을 대폭 저감시켜 한국 초저공해차(KULEV, Korea Ultra Low Emission Vehicle) 환경기준을 충족하는 친환경 차량을 구현한다.



엔진 내 전자 자동 온도조절 장치를 장착, 엔진 냉각을 정확하게 조절하고, 불필요한 열 손실을 감소시켰다.반영구 타이밍 체인을 적용, 벨트를 교체할 필요가 없어 경제적이며, 엔진에 돔 타입 롱 스커트 실린더 블록을 적용, 흡기 밸브 사이의 각도를 좁혀 엔진 소음과 진동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흡기 시스템에는 4개의 공진기를 사용, 소음을 완화시키는 등 최적의 정숙성을 실현한다.

견고한 바디 프레임은 라세티 프리미어 등 준중형차급 이상 차량에 적용되는 고급 사양으로, 상부 차체와 차체 프레임이 일체형으로 설계돼 더욱 견고하고 안정된 구조를 제공한다. 또 운전자와 차량 간의 일체감과 안정감을 향상시켜 편안한 승차감은 물론, 탁월한 코너링과 운전하는 재미를 더해준다.

전륜 맥퍼슨 스트럿 서스펜션, 후륜에는토션 빔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아울러 동급 최초로 3중 구조 흡/차음재 및 언더바디 구조를 적용, 외부 소음의 실내 유입을 막아주며 공기 역학적인 유선형 차체와 세심한 3중 구조 도어 실링을 채택, 풍절음을 최소화해 최적의 정숙성을 실현했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초고장력 강판 16% 이상을 포함해 차체 66.5%에 고장력 강판을 사용했다.차체 측면에는 초고장력 강판을 적용, 충돌시 차체 변형을 최소화했다.리어 바디에 고장력 강판을 사용해 탑승자 안전은 물론, 연료 탱크를 보호해 연료 유출로 인한 화재를 예방한다. 아울러 정면 충돌시 엔진이 운전석으로 밀려들어오지 않도록 넓은 엔진룸 공간을 확보했고 우물 정(#)자 타입의 롱 크래들을 적용, 충돌시 하중을 이상적으로 분산시켜 충격을 감소시켰다.

이와 함께 스티어링 컬럼의 충격 흡수 구간을 70mm로 늘여 운전자의 가슴 부분을 보호할 수 있게 했고전면에 크래쉬 박스를 적용, 효과적인 충격 흡수는 물론, 저속 충돌시 크래쉬 박스만 교체가 가능해 고객의 수리비 부담을 줄였다.

아울러 차체 하부에 H자 형태 스파이더 타입의 초고장력 바를 적용해 측면 충돌에 의한 차의 변형을 막아주고, 측면 B필라에 시계추(TWB) 공법을 도입, 측면 충돌시 차체가 탑승자 옆으로 꺾여 들어오지 않고 평평하게 밀려들어와 승객의 상부를 보호하도록 설계됐다. 경차 최초로 리어 크래쉬 박스를 적용, 후면 충돌로 인한 뒷좌석 승객의 충격 및 피해를 최소화했다.

루프 강성에서도 차량 중량의 1.5배를 견디도록 한 국내법규 기준을 초과, 차량 중량의 4배까지 견딜 수 있도록 개발됐다.운전석/동반석/사이드 에어백은 물론, 동급 최초로 커튼 에어백을 적용, 충돌시 앞/뒤 좌석 승객의 머리를 최대한 보호하고, 충돌 파편의 실내 유입을 막아준다.

급제동시 네 바퀴를 따로 제동시키는 ‘4채널 4센서 EBD-ABS시스템’을 적용했다.시트벨트 프리텐셔너, 로드리미터, 충격 감지 도어 잠금 해제장치, 광범위 후방주차센서 등을 장착했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팝(Pop), 재즈(Jazz), 그루브(Groove) 등 3가지 트림 (Trim)으로 나뉘며, 가격은 4단 자동변속기 기준(130만원 포함)으로 ▲팝 906만원~928만원 ▲재즈 944만원~1,024만원 ▲그루브 1,009만원~1,089만원이다.수동변속기 차는내년초 시판할 계획이다.
지엠대우는 19일부터 전국 영업소에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사전 계약을 실시하며, 8월 사전 계약자(9월 차량 출고자 기준)에게는 하이패스 단말기를 제공한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