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다이어리

7월 판매 르노삼성이 웃었다

모든 메이커의 7월 내수 판매가 6월 실적을 밑도는 가운데 르노삼성만 유일하기6월대비 실적 증가를 기록하며 활짝 웃었다.국산차 7월 내수판매는 모두 11만8,514대로 집계됐다. 한 달 전인 6월보다 16.9%가 줄었고 일년 전인 08년 7월보다는 11.1%가 늘었다.

정부의 개별소비세 할인 혜택이 6월로 끝나면서 7월 자동차 내수 시장은 주춤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1-7월 누계로는 73만4522대로 08년 같은 기간보다 1.8%가 늘었다. 6월의 폭발적인 신장세가 이어지지는 못했으나 7개월 판매누계는 지난해 실적을 앞서며 견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모든 메이커가 6월 실적을 밑돌았으나 르노삼성차만 유일하게 6월대비 30% 이상의 판매신장을 보였다.

현대차6만638대를 팔아 전월대비 -18.8% 줄었다. 하지만 전년동월대비로는 15.4%가 늘었고 1-7월 누계실적도 지난해보다 1.2%가 증가했다. 베르나와 싼타페가 신차 발표에 힘입어 6월보다 판매가 늘었다. 나머지 차종들은 일제히 6월 실적 아래로 내려갔다.

기아차3만4,811대를 팔아 전월대비 -24.3% 하락했다. 지난해 7월보다는 26.5%가 늘어난 실적이다. 1-7월 판매누계로는 지난해보다 25.2%가 늘어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있다. 전차종 판매가 6월에 미치지 못했으나 유일하게 모닝이 6월보다 1600대 더 팔리는 기염을 통했다.

르노삼성차뉴 SM3 선전에 힘입어 7월 판매실적 1만3,656대를 기록했다. 6월보다 30.6%가 늘어난 실적이다. 지난해 7월보다는 무려 41.6%가 늘었다. 새로 선보인 뉴 SM3가 좋은 실적을 내고 있고 SM5도 6월보다 판매가 느는 등 불경기 속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내수시장에서 GM대우 실적을 계속 앞서고 있어 국내 3위 업체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GM대우차7월 판매는 9338대로 1만대를 밑돌았다. 전월대비 -16.9%, 전년동월대비 -26.0%의 저조한 실적이다. 라세티 판매가 전체의 절반이 넘는 4,760대에 달했다. 라세티 프리미어가 지엠대우의 판매를 이끈 셈이다. 이 차를 제외한 모든 차종이 전년동월, 전월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지엠대우는 미국 GM 사태가 원만히 마무리됐고 국내에서도 안정세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내수 시장 점유율이 점차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마티즈 후속 모델이 등장하면 지엠대우의 실적은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쌍용차71대를 팔았다. 수출이 전무한 가운데 노조의 공장점거 파업으로 생산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탓이다. 7월 판매실적을 평가하기 무의미한 최악의 실적이다.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