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911을 보고 있으면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절로 입가에 미소가 스미고 흐믓해진다. 내차도 아닌, 그냥 서 있는 차를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워지는 차다. 우울증 치료제라고해도 좋을 정도다. 제일 마음에 드는 부분은 엉덩이다. 휠 하우스를 감싸며 불룩 튀어나온 엉덩이를 보고 있으면 괜히 한번 쓰다듬어주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지붕에서 내려와 휠하우스를 감싼 엉덩이 부분에서 휘어지는 라인은 제대로 된 S 라인을 그린다. 섹시함을 간직한 차, 바로 포르쉐 911이다. 오늘의 시승차는 911중에서도 카레라S 쿠페다. 지난 7월 한국에 출시한 4종의 911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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