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노동조합의 공장점거와 폭력행위를 규탄하고 공권력 투입을 촉구하는대규모 집회를 서울 여의도에서 가졌다. 쌍용차는 7일(화) 여의도 공원에서 가진 집회에는 쌍용차 및 부품 협력사, 대리점 협의회를 포함한 관련 종사자 직원 및 그 가족들 1만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노동조합의 불법공장 점거 및 폭력행위를 규탄하고 이 같은 불법행위에 대한 정부의 엄정한 법질서 확립을 촉구했다.47일간 지속되고 있는 노동조합의 불법공장점거 파업으로 파산을 우려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있는 쌍용차의 위기상황을정확히 알리겠다는 게 집회를 연 취지다. 회사측은 노동조합에 의해 자행되고 있는 공장점거 및 폭력행위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조치를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노조의 공장점거 파업으로 생산, 판매가 전면 중단됨으로써 기업가치가 지속적 하락하는가 하면, 영업 및 협력사들이 도산위기에 직면하는 등 최악의 시나리오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쌍용차 측은 밝혔다.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오는 9월 15일 예정된 회생계획안이 제출되기도 전에 파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쌍용차는 지난 5월 31일 이후 사태악화를 막고자 주요 시설물 보호 요청, 직장폐쇄 등 법적 절차를 통해 노동조합의 불법공장 점거 중단 및 퇴거를 요구한 바 있다.업무방해 및 재물손괴와 관련한 불법행위에 대해 민. 형사상 고발 조치도 했다.법원 역시지난 6월 26일『공장 출입 및 출입방해 금지, 업무방해 금지, 명도(공장인도)』에 관한 가처분 결정 명령을 내렸다.쌍용차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노동조합과 외부세력에 의해 47일간이나 지속되고 있는 불법 공장점거 파업 및 폭력행위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과 공권력의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 쌍용자동차가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하는 한편, 일부 언론에 대해서도 노조의 불법 폭력에 대해 왜곡 보도를 중단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