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협력회사 모임인 ‘쌍용차 협동회’와 채권단이 쌍용차 사태의 빠른 해결을 촉구했다.

쌍용자동차협동회는5일 평택시 공설운동장에서 쌍용자동차 노사 대립으로 20만 여명이 넘는 협력업체 임직원 및 가족의 생계가 심각하게 위협 받고 있다며조속한 사태해결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쌍용자동차 1, 2차 협력사 1,600여개, 전국 쌍용자동차 영업소 및 서비스 대리점 협의회, 부품대리점협의회 임직원 등을 포함해 총 4,000여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했다고 주최측은 전했다.
쌍용자동차의 기업회생 절차 신청 이후 협력업체들은 70% 이상의 생산급감, 미변제 회생채권(3,254억) 등으로 기업운영이 심각한 상태를 겪고 있다고 협동회측은 주장했다. 이들은모기업의 회생을 위해 안정된 부품공급을 약속하고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아왔는데 정작 쌍용자동차 노사는 이러한 협력업체의 노력은 외면한 채 옥쇄파업과 직장폐쇄로 대립, 파산으로 가는 공멸의 길을 선택하는 답답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쌍용자동차를 포함한 모든 협력사들이 공멸할 수 있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결의대회를 열었다는 것.

쌍용자동차 협동회 채권단 오유인 대표는 “쌍용자동차의 기업회생 절차 신청으로 협력업체들은 생존을 위해 위로금도 없이 30%에 육박하는 혹독한 인력구조조정을 실시하고도 임금삭감 및 반납, 순환휴직과 휴업 등으로 하루하루를 연명하고 있는 그야말로 아사직전의 상태다”며 “쌍용자동차의 어려움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모두가 함께 살기 위해서라도 파업을 중단하고 회생을 위한 일에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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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