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 한 시간 전에 부품이 도착한다. 부품을 쌓아 놓았던 창고는 사라졌다.

포르쉐가 파나메라 생산을 시작하면서 새로운 생산 시스템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포르쉐가 야심적으로 개발한 4도어 GT 모델인 파나메라가 생산되는 포르쉐AG 라이프치히 공장.최신설비를 갖춘 자동차 공장인 라이프치히에서는 포르쉐의 SUV 모델인 카이엔과파나메라가 함께 조립되고 있다. 포르쉐는 이번에 자동차 산업에서는 혁신적으로 새로운 운송 컨셉을 도입해 많은 비용을 차지하던 창고부지를 없앴다.보다 효율적인 생산을 위해서 라이프치히 공장에 300 헥타르에 달하는 건축 공사가 필요했다. 포르쉐는 25,000 평방미터의 조립공간, 운송센터, 안내 및 분석 센터 그리고 트레이닝 시설의 설립을 위해 1억5천만 유로를 투자했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운송시스템은 파나메라의 생산을 위해 개발된 것이다. 공정에 필요한 계획과 정확한 스케줄을 차량 제작에 함께하는 모든 제조업자들과 협의해 각 차량이 생산라인에 들어가기 한 시간 전에 모든 파트를 배송하도록 했다. 토요타식 생산방식인 ‘저스트 인 타임’ 개념을 도입한 것이다.

이는 파트 보관을 위한 창고에 높은 비용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파나메라는 70% 독일에서 개발, 생산되며 거의 모든 부분 독일 제조업자들과의 협력에 의해 탄생한다. 마이클 막트는 “파나메라는 포르쉐의 정신이며 진정한 ‘Made in Germany’”라고 말했다.

마이클 막트는 ‘운송의 마법’이 카이엔과 파나메라를 하나의 생산라인에서 만들 수 있게 한 것이라고 한다. 카이엔과 파나메라의 거의 모든 엔진은 주펜하우젠 포르쉐 공장에서 트럭을 이용해 라이프치히로 운송된다. 카이엔 차체는 슬로바키아의 수도인 브라티슬라바에서, 파나메라의 차체는 하노버의 폭스바겐 공장에서 기차로 운송된다. 제일 먼저 라이프치히 생산라인에서 파나메라의 인테리어가 조립되고 나면 시간에 맞춰 도착한 각기 다른 부품들이 조립을 준비한다. 각각의 차량에는 수없이 많은 각기 다른 옵션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포르쉐는 각각의 차량이 완성될 때까지 개별적인 조립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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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