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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GM 반드시 살릴 것”, GM대우는 굿GM에 편입

제너럴 모터스가 거번먼트 모터스가 됐다.

미국 GM은 1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에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GM은 미국 번영의 상징”이라며 “반드시 살릴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TV 생중계 연설에 나서 “GM이 실행 가능한 회생안을 만들었고 이를 통해 GM이 재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GM이 빠른 시일 내에 파산보호 절차를 마칠 것이라 확신한다”고 언급한 뒤 “GM 회생을 위해 정부가 추가로 300억달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GM의 파산보호 신청으로 미국 정부는 새 GM의 지분 60%를 보유하게 된다. 하지만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오바마 대통령은 말했다. “GM의 운영에는 관심도 없다”는 게 그의 말이었다. 오바마 대통령의 마지막 말은 “GM과 그 근로자에 유익한 것은 미국에게도 유익하다”는 말이었다.

한편 이에 앞서 GM은 1일 오전(현지 시간) 미국 정부에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이로써 101년 역사의 GM은 한 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시대로 넘어가게 됐다. 일단 GM은 법원이 주도하는 구조조정 작업을 통해 회생절차를 밟아 나가게 된다. 감원과 채무조정 등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기업자문업체 `앨릭스파트너스 LLP’의 앨 코크 이사가 최고 구조조정책임자로 임명될 전망이다. 법원은 주요 자산을 새로운 법인(굿 GM)으로 넘겨 ‘새 GM’을 출범시킬 것으로 보인다. 새 GM은 미국 정부가 약 60%의 지분을 갖고 최대주주가 되고 캐나다 정부가 자금 출자를 통해 12%, 채권단은 10%, 전미자동차노조(UAW)의 퇴직자 건강보험기금이 17.5%의 지분을 각각 갖게 된다.

미 정부는 신속한 구조조정을 진행해 60∼90일 뒤에는 파산보호 절차를 종료한다는 방침이다.

GM의 파산보호 신청으로 브랜드의 운명도 엇갈리게 됐다. 오펠은 매각 협상이 진행중이다. 허머, 새턴, 사브는 매각하고 구매자가 나서지 않는 폰티악은 폐기될 전망이다. GM대우와 GM 코리아는 새로 출범하는 굿GM에 편입돼 생존될 것으로 보인다.

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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