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7년형 페라리 250 테스타로사가 902만유로(약 150억원)에 낙찰되며 경매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5월 17일 RM 옥션경매에 붙여진 250 테스타로사 차량은 한정생산된 22대 중 한 대로 남미와 북미에서 화려한 레이싱 이력을 자랑하는 모델이다. 1958년 부에노스 아이레스 1000KM 경주에서 4위에 오른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SCCA 챔피온쉽에 참가했던 미국인 고객에게 낙찰됐다.
250 테스타로사가 기록한 이 경매가는 지난해, 배우 제임스 코번의 소유였던 1961년형 페라리 250GT 스파이더가 704만유로에 낙찰됐던 것과 비교해 200만 유로 이상의 높은 가격이다.
또한, 이 날 경매에 페라리는 지진으로 황폐해진 이탈리아 아브로쪼(abruzzo) 지역 복구를 위해 F430을 경매에 붙여 18만 유로의 복구비용을 마련하였다. 이 차량은 올해 연말이면 추가생산이 끝나는 F430의 마지막 차량으로, 낙찰된 차량 소유주의 주문에 맞추어 제작되어 기부에 대한 헌정상패와 함께 인도된다.
F430의 경매 낙찰가 18만 유로 이외에도, 페라리는 온라인 웹사이트내 스쿠데리아의 기념품 판매 수익을 통해 총 22만 유로를 마련하였다. 페라리는 현재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도 성금 마련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