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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슬러 파산, 피아트와 전략적 제휴 계약

크라이슬러와 피아트의 합병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크라이슬러 LLC와 피아트 SpA는 4월 30일, 새로운 회사를 만들기 위해 전략적인 글로벌 제휴를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피아트의 파워트레인과 부품들이 크라이슬러의 공장에서 생산될 것이다.계약은 크게 2가지 내용으로 이루어졌다.첫째는 피아트가 플랫폼, 기술, 제품 등에 기여하고 전세계 유통망과 같은 크라이슬러 비즈니스 핵심 분야에 대한 지원을 하는 것이고, 둘째는 피아트의 크라이슬러 지분 소유이다.한편 크라이슬러는 채권당의 출자전환 동의를 구하지 못해 결국파산의 길을 가게됐다. 미 재무부의 지도에 따라 크라이슬러 LLC와 미국 내 자회사들은 30일 뉴욕 남부지방법원에 미국 파산법 제11장에 의거한 자발적 파산보호를 신청했다.크라이슬러는 또한 파산법 제363항에 의거해 피아트와의 제휴와 크라이슬러의 주요 자산을 새로운 회사에 판매하는 것을 법원이 신속히 승인해줄 것을 요청했다.이 조치는 크라이슬러가 최대60일 이내에새로운 회사로 태어나도록 도와줄 것이다.지난 2007년 8월부터 크라이슬러를 이끌어온 나델리 회장은 또한 파산법 제11장에 의해 새로운 회사가 탄생하고 피아트와의 제휴관계가 체결된 직후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크라이슬러 LLC 이사회와 미 재무부에 밝혔다.구조조정이 진행되는 동안 크라이슬러가 비즈니스를 평상시와 같이 진행할 수 있도록 미국 정부는 DIP (debtor-in-possession) 금융을 제공한다. 크라이슬러는 보증수리요청을 평상시와 다름없이 준수할 것이며, 납품업체들에 대한 대금을 결제하고, 기존 딜러들이 계속해서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이 거래가 종료되면 VEBA (Voluntary Employee Beneficiary Association)가 새로운 회사의 지분 55%를 보유하게 될 것이며, 미국과 캐나다 정부가 총 10%의 지분을 갖게 될 것이다. 피아트는 최초에 20%의 지분을 보유하지만 다음의 항목들을 충족시키면 3번에 걸쳐 총 15%를 늘여나갈 권리를 갖는다.▲1갤런 당 40마일 (1L 당 17km) 이상의 플랫폼을 크라이슬러가 미국 내에서 생산하도록 제공할 경우 5%, ▲미국 내에서 연료효율적인 엔진 제품군을 생산하도록 제공할 경우 5%, ▲크라이슬러 차량을 수출할 수 있도록 피아트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제공할 경우 5%등이다. 피아트는 미국 정부가 제공한 자금이 완전히 상환되기 전에는 크라이슬러의 대주주가 될 수 없다.크라이슬러의 모든 생산시설은 5월 4일부터 구조조정이 끝날 때 까지 가동을 중단한다.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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