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1분기중 22만대를 팔아 3조5,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기아자동차는 24일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2009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기아차는 ▲판매 21만 9,839대 ▲매출액 3조 5,025억원 ▲영업이익 889억원 ▲당기순이익 974억원 등의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출시한 신차들의 판매 호조와 불황으로 인한 경소형차의 인기로 내수 판매가 6.4% 증가했지만 세계적인 경기 침체 여파로 수출이 20.6% 감소하면서 전년대비 12.6% 감소한 21만 9,839대를 판매했다. (해외공장 생산분 제외)
수출 물량 감소에 따른 판매대수 감소와 소형차 판매비중 증가로 인해 평균 판매단가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환율 상승으로 일정 부분이 상쇄되어 매출액은 전년대비 5.8% 감소한 3조 5,02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1분기 1,020억원보다 12.8% 감소한 889억원을 기록했으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 248억원 적자에서 974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기아차 이재록 재경본부장은 “환율 상승효과와 신차 판매호조로 1분기 흑자를 기록했지만, 현재 경제상황이 불투명하고 이에 따라 세계 자동차시장도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원가절감 및 제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기아차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1분기 내수시장에서 전년대비 6.4%가 증가한 7만 9천대를 판매했다.
로체 이노베이션, 쏘울, 포르테 등 지난해 하반기 연이어 출시한 신차들과 1분기 단일차종 판매 1위를 기록한 경차 모닝의 판매호조가 내수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수출은 세계적인 자동차 수요 감소로 지난해 1분기보다 20.6% 감소한 14만 1천대를 기록했으나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모닝, 프라이드, 포르테, 쏘울 등 준중형급 이하 차종의 수출은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해외공장의 판매는 6만1,222대로 전년대비 31.2% 감소했다. 특히 유럽공장은 경기 침체로 인한 자동차 수요 감소로 재고 조절 등을 위해 감산 운영함에 따라 전년대비 47% 감소한 2만 8천대를 기록했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