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막전으로 펼쳐진 1라운드는 강원도 춘천 모터파크에서 펼쳐졌으며, 차량 배기량과 개조 상태에 따라 각각의 클레스로 구분된다.
-. ROOKIE 클레스
배기량 1,600cc 이하, 전륜 또는 후륜 국내,외 양산차량, 엔진개조 불가, 밋션 개조 불가, 오일쿨러 불가, 차량은 가솔린,디젤 승용형
배기량 1,600cc 이하, 전륜 또는 후륜 국내,외 양산차량, 엔진개조 불가, 밋션 개조(LSD불가) 허용, 오일쿨러 불가, 차량은 가솔린,디젤 승용형
배기량 1,600cc 이하, 전륜 또는 후륜 국내,외 양산차량, 엔진개조 불가, 밋션개조(LSD 포함) 허용, 오일쿨러 허용(엔진, 밋션), 차량은 가솔린,디젤 승용형
배기량1,600cc~2,000cc이하, 전륜 또는 후륜 국내,외 양산차량, 엔진개조 불가, 밋션개조(LSD 포함) 허용, 오일쿨러 허용(엔진, 밋션), 차량은 가솔린,디젤 승용형.
배기량 2000cc이하,4륜양산터보(엔진개조불가,밋션개조허용), 2륜 터보(엔진 개조 허용, 밋션 개조 허용), 오일쿨러 허용(엔진, 밋션), 챠량은 가솔린 승용형
배기량 2,000cc~3,500cc 이하, 전륜 또는 후륜,4륜 국내,외 양산차량, 엔진개조 허용, 밋션 개조(LSD 포함) 허용, 오일쿨러 허용(엔진, 밋션), 차량은 가솔린 RV,SUV형
배기량 2,000cc~3,500cc 이하, 전륜 또는 후륜,4륜 국내,외 양산차량, 엔진개조 허용, 밋션 개조(LSD 포함) 허용, 오일쿨러 허용(엔진, 밋션), 차량은 디젤 RV,SUV형
경기 시작전 각팀의 부스에서는 경기차량의 성능점검에 부산한 모습이다.
워낙 와일드하고 험한 레이스이기 때문에 경기전과 후의 차량의 성능 점검은 필수사항이며 이는 곧 승부와 직결된다.
드디어 출전이다.
파이팅을 외치는 드라이버의 눈빛에서 강한 승부욕과 집념을 볼 수 있다.
오전 경기는 예선 경기로 치뤄지며 클레스별로 5Lap을 돌아 Best Lap Time의 기록으로 폴포지션을 잡는다.
예선 경기는 결승 경기와 마찬가지로 매우 중요한 경기이다.
결승에서의 포지션은 추월이 쉽지 않은 레이싱 경기의 특성상 바로 순위로 연결되기도 한다.
예선전이 끝난 후 선수들은 잠시의 휴식 시간도 없이 바로 결승 경기가 치뤄진다.
결승 경기는 스프린터 방식으로 기록과 관계없이 결승점 통과순으로 순위가 결정되기 때문에 매우 치열한 승부가 펼쳐진다.
오프로드 레이스 경기의 특성상 고의적인 의도가 아니라면 어느정도의 블로킹과 푸싱이 인정되기 때문에 접촉사고가 빈번히 발생한다.
또한, 워낙 과격한 레이스가 펼쳐지기에 차량의 트러블도 많이 발생한다.
그만큼 완주하기 조차도 어려운 것이 오프로드 레이스 경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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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이 감도는 경기장이기는 하지만 춘천은 아름다운 도시이다.
국내 유일의 오프로드 전용 경기장이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조금만 더 인프라를 갖춘다면 모터스포츠는 큰 관광자원이 될 것이며 그것은 곧 수익사업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부디 춘천 모터파크는 국내 유일의 오프로드 전용 경기장의 자부심을 가지고 그 명맥을 유지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잠시의 휴식시간을 이용해 경기장 주위를 둘러보았다.
레이서들의 팽팽한 긴장감과는 달리 경기장 위의 파란하늘과 강은 여유롭고 아름다웠다.
다음에 다시 춘천을 방문할 기회가 된다면 여유롭게 둘러보고 싶다.
예선전이 끝난 후 선수들과 관계자들은 예선기록을 확인하느라 바쁘다.
위에서 언급한 것 처럼 예선 기록은 결승에서의 포지션이 결정되기 때문에 유심히 살피고 있다.
노란색 자켓을 입으신 분은 이번 경기의 장내 아나운서이다.
경기진행과 함께 갤러리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보다 재미있게 관람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갤러리들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결승전을 기다리고 있다.
관객이 없는 무대가 없듯 갤러리 없는 경기는 결국 그들만의 리그로 끝날 수 밖에 없다.
모든 경기장에서 느끼는 것이지만 갤러리들을 위한 편의시설의 확보가 절실하다.
공중파 방송에서도 취재를 나왔다.
보다 많은 미디어에 자주 노출이 되어야 모터스포츠는 더욱 발전 할 수가 있다.
하지만, 언제나 실제 방송된 분량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결승이 시작되기 전 중장비를 동원한 코스 정비를 하고 있다.
비포장 오프로드 코스이다보니 한경기만 진행되어도 코스는 엉망이 된다.
최대한 동일한 조건하에 경기가 진행 될 수 있도록 코스를 자주 정비를 하지만 불규칙하고 예측할 수 없는 코스가 어쩌면 오프로드의 진정한 매력이 아닐까?
드디어 결승이다.
오늘의 하이라이트다.
더이상의 기회도 더 이상의 시간도 양보도 없다.
챔피언은 단 한명뿐이다.
각 클레스별로 숨막히고 치열한 결승전이 진행된다.
출발신호와 함께 굉음을 내며 강한 파워와 강력한 스피드로 흙먼지를 일으키며 질주한다.
가장 긴장되고 압권인 장면이다.
먼저 선두를 차지해야 유리하다.
이래서 예선전 경기가 중요하다.
결승 경기는 총20Lap을 돌아 가장 먼저 결승점을 통과하는 순위로 결정된다.
최상위 클레스인 Super 2000 클레스는 총30Lap를 달린다.
그냥 혼자서 달리기에도 힘든 코스를 강력한 경쟁자들과 몸싸움을 벌여야 한다.
치열하다.
핏물이 튀듯이 흙탕물이 튄다.
부딧히고… 깨지고… 터지고…
마치 이종격투기를 보는 듯 하다.
T1, T2 클레스는 육중한 몸집의 SUV의 경기라 그런지 중압감이 더욱 느껴진다.
이 거구들이 이런 스피드로 달릴 수 있다니…
여기저기서 사고가 이어진다.
선두로 달리던 차량이 구동계통이 파손되면서 리타이어한다.
동료들과 가족들의 아쉬운 탄성이 들린다.
얼마나 많은 시간과 얼마나 많은 노력을 들여 여기까지 왔는데… 안타깝다.
그 굉음 속에서도 아빠는 분명한 딸의 목소리를 들었을 것이다.
경기종료를 알리는 체커기가 올라가고 1위가 결승점을 통과하면서 경기는 종료된다.
차례로 순위가 정해지면서 치열했던 승부도 이제 끝이난다.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
결과에 승복하고 승자에게는 축하를 패자에게는 위로를 보낸다.
진정한 스포츠맨쉽이다.
바로 전까지 경쟁자였지만 경기가 끝난 후에는 우리는 같은 동료들이다.
사고없이 잘 달려준 선수들은 서로를 격려하고 축하한다.
선수들은 열렬한 응원과 성원을 보내준 가족들과 갤러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각 클레스별로 시상식과 샴폐인 세레모니가 이어진다.
오랜시간을 준비해온 이들에게 가장 행복한 시간이 아닐까?
상패나 상금이 중요치 않다.
어차피 그것을 목적으로 이 힘든 길을 지금까지 달려온 것이 아니다.
그것이 목적이었다면 이미 다른 길을 선택하였을 것이다.
이들은 왜 이 힘들고 어려운 길을 달리는 것일까?
누군가가 인생은 오프로드와 같다고 했다.
이들에게 오프로드는 ‘또 다른 욕망의 표출’일지도 모른다.
KRSS 2R은 4월 25~26일 춘천 모터파크에서 개최된다
KRSS 대회 공식 홈페이지는 WWW.KRS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