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가 2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서울모터쇼 조직위원회는 2일부터 12일까지 11일동안 일산 킨텍스에서 ‘2009 서울모터쇼’를 연다고 밝혔다. 뷰티풀 테크놀러지, 원더풀 디자인을 주제로 9개국 158개 업체에서 참가한 다양한 자동차와 첨단 기술이 일산 킨텍스 전시장을 가득 채웠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독일 미국 프랑스 영국 러시아 중국 대만 등지에서 15개 완성차 업체, 142개 부품업체가 참여한다. 독일은 자동차공업협회 차원에서 별도의 기자회견을 준비할 정도로 서울모터쇼에 열성을 보이고 있다.
언론 매체를 대상으로 한 2일 프레스데이를 마치면 3일 오전 11시에 개막식이 예정돼 있다. 일반인은 개막식 뒤인 12시부터 입장이 가능하다. 평일에는 저녁 8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자동차관련 국제학술대회, 전국대학생 자작자동차 대회, “모터쇼를 빛낸 Best Car” 시상, 대학생 카디자인 공모전, 출사대회 및 UCC 콘테스트, 자동차 경품 추첨, 카트 시승체험행사(모터 및 전기카트), 세계 자동차 역사관 운영, 자동차 시뮬레이션 체험, 자동차 전문 사진작가 전시회 등의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올해 서울모터쇼는 많은 수입차업체들이 불참을 선언해 크게 위축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주최측에서는 시장의 70%를 점하는 주요 업체들이 참여해 지장이 없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관람객 입장에서는 BMW를 포함해 10개 브랜드의 모습을 전시장에서 볼 수 없다는 것 만으로도 매력이 반감된다. BMW·GM·크라이슬러·볼보·닛산·인피니티·포르쉐·페라리·미쓰비시·재규어랜드로버 등 총 10개 브랜드가 불참을 선언했다.
전시장에는 참가 회사들이 국내 시장에서 판매하는 거의 모든 모델이 전시된다. 모든 차를 볼 수 있는 잇점이 있는 한편 중요한 차를 놓칠 위험도 크다. 꼭 봐야할 의미있는 차들이 그저그런 차들에 묻혀있어 제대로 보지 못할 수 있다는 말이다. 국산차 중에서는 현대차의 HND-4 컨셉트카,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카, 기아차의 KND-5(VG 컨셉트),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 신형 쏘렌토, 쌍용차의 C200, 르노삼성차의 뉴 SM3, 지엠대우의 마티즈 후속, 시보레 에퀴녹스, 미니밴 올랜도 쇼카 등이 중요하다. 수입차도 신형 모델들을 속속 선보인다. 메르세데스 벤츠 GLK, 아우디 Q5, 토요타 프리우스, 렉서스 RX450h와 IS250컨버터블, 포드 2010년형 머스탱, 링컨 MKZ, 폭스바겐 티구안 R 라인, 혼다 인사이트 등을 놓치지 말고 살펴봐야 한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