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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내수판매 종합 – RV 비중 늘고 쌍용차 선전

3월 국산차 내수판매는 9만4,867대로 2월보다 8.5% 증가했다. 승용차가 5만9,934대로 전체의 63.2%를 차지했다. SUV와 미니밴을 포함한 RV는 1만6164대로 17.0%, 상용차는 1만8,764대로 17.3%를 각각 차지했다. 한 달 전인 2월과 비교하면 승용차와 상용차의 비중이 2.8%P와 2.5%P 줄었고 RV는 0.3%P 증가했다. 2월중 RV 할인폭이 커지면서 판매가 상대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3월 메이커별 시장점유율은 현대 기아 쌍용이 한달전보다 소폭 늘었다. 현대가 51.8% (↑0.5%P), 기아가 31.7% (↑0.5%P), 르노삼성이 8.3%(↓0.5%P) GM대우가 6.0%(↓0.8%P), 쌍용이 2.2%(↑0.4%P)를 각각 기록했다.

▲현대차현대차에게는 소중대형은 물론 SUV 시장에서도 골고루 좋은 징조를 보인 한 달이었다. 쏘나타 판매가 다시 아반떼를 앞섰다. 3월 시판한 새모델 에쿠스도 911대를 팔며 대형차 시장에서 좋은 출발을 보였다. 기본 150만원 플러스 알파로 대폭 할인판매에 나선 싼타페와 투싼도 6,000대 가까이 팔리며 선전했다. 클릭과 베르나 등 소형차는 2월보다 강세를 보였다. 3월 한달 판매는 4만9,114대로 지난해 3월에는 못미쳤지만 2월보다는 9.5% 늘어난 실적을 거뒀다. 1~3월 실적은 12만9,358대로 전년동기대비 -18.3%의 실적이다.

▲기아차모닝과 프라이드 포르테가 2월실적보다 더 팔리며 선전했다. 모닝은 쏘나타보다 더 팔려 판매 1위에 올랐고포르테는 4,224대를 팔며 인기 몰이를 이어갔다.중형차 로체 역시 3,500대를 넘기며 포르테와 함께 기아차 판매를 이끌고 있다. 카렌스와 스포티지 판매가 전월대비 큰폭 증가한 것은 메이커의 다양한 판촉활동 때문인 것으로 보이다. 3월 한달 기아차는 3만대 판매를 넘겨 전년동기대비 6.1%, 전월대비 10.0% 증가했다. 전년동기대비 판매증가는 기아차가 유일했다. 올들어 3월까지 판매 역시 지난해 실적을 뛰어넘는 7만9,406대로 6.7% 증가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차SM5가 나름대로 선전했다. SM5는 3월중 4,362대가 팔려 르노삼성차의 판매를 견인했다. 2월보다 8.5% 늘어난 실적. 하지만 나머지 차종들은 전년동기, 전월 대비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부진을 보였다. SM5의 선전으로 르노삼성차는 1, 2월에 이어 3월에도 GM대우차 판매를 앞서며 내수시장 3위 업체 자리를 굳히는 모습이다. 르노삼성차는 3월중 7,883대를 팔았다. 전년동기대비 -21.5%지만 전월대비로는 2.5% 늘어난 수치다. 올들어 3월까지 판매는 2만3,599대로 전년동기대비 -9.7%를 기록했다.

▲GM대우차내수시장 3위 자리를 내준 GM대우는 3월에도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라세티가 1,945대를 팔며 선전했지만 역부족이었고 마티즈도 1,363대에 머무는 부진한 성적을 냈다. 3월 판매량은 5,708대로 지난해 3월보다 -44.6%, 지난 2월보다 -4.1%를 기록했다. 올들어 3월까지는 1만8,576대로 -33.9%의 부진을 이어갔다.

▲쌍용차기업회생절차를 밟으며 정상화의 가닥을 찾아가고 있는 쌍용차는 3월중 전 차종이 2월 실적을 뛰어넘는 실적을 냈다. 액티언 스포츠가 전월대비 60.6%가 늘어났고 가장 소폭 증가한 체어맨 H도 3.7%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하지만 1,000대를 넘긴 모델이 없는 등 절대판매대수는 여전히 부진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의 3월 판매실적은 2,119대로 전년동월대비 -51.9%, 전월대비 32.3%의 실적이다. 올들어 3월까지는 4,870대로 전년동기대비 -61.7%의 실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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