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가 공장간 생산물량 조정에 합의했다.이 회사 노사는 3월31일(화) 열린 물량공동위에서소형차의 생산 및 판매 확대를 위해 공장간 생산물량 조정에 전격 합의하고수출이 밀린 아반떼를 3공장과 2공장에서 공동생산키로 했다. 1공장의 베르나 생산 확대에도청신호가 커졌다. 현대차 노사의 생산유연화 노력은 세제혜택 등 자동차산업 살리기에 나선 정부 지원에 업계 차원에서 부응하는 사례라 할 만하다. 이번 합의로 현대차는 생산불균형 해소와 소형차 증산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RV차종을 주로 생산하는 2공장은 그 동안 잔업없는근무와 일시휴무를 반복했다. 반면 전세계적으로 강세인 소형차를 생산하는 3공장은연간 48만대의 수요가 예상되지만 평일 잔업과 휴일특근을 매주 지속해도 39만대 이상 생산이 어려워 공급부족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현대차 노조측도 이번 합의를 통해 생산불균형으로 인해 초래된 조합원들의 임금격차를 줄이고 고용불안 심리를 완화하는 성과를 거두게 되었다. 현대차 생산현장은 하루 8시간 정취근무만 하는 생산공장과 잔업과 매주 휴일특근을 실시하는 3공장 조합원간의 월소득이 1백만원 정도까지 벌어지면서 노노갈등 조짐이 엿보였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