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플랫 타이어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브리지스톤은 주행 중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신 기술을 개발,기존 런플랫 타이어 보다 승차감이 대폭 향상된 ‘3세대 런플랫 타이어’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3세대 런플랫 타이어의 핵심은 3가지 발열제어(Heat control)기술에 있다. 타이어는 회전하면서 노면과의 마찰을 통해 열이 발행한다. 특히, 타이어 펑크와 같이 런플랫 타이어가 공기압이 낮은 채로 주행할 때에는 타이어의 사이드 월이 변형되면서 엄청난 양의 열이 발생하는데, 타이어 단면의 높이가 높을수록 더욱 많은 열이 발생한다. 열 발생을 최소화 하는 기술 개발은 지금까지 런플랫 타이어 기술이 직면한 과제였다.브리지스톤은 최근 △카본 마찰을 줄이는 신 사이드 보강 고무 기술, △열의 힘을 이용해 변형을 억제하는 신 플라이, △타이어 사이드 부분을 냉각시키는 쿨링핀(Cooling Fin) 기술을 개발해 기존 런플랫 타이어에 적용하는데 성공했다.▲신사이드 보강 고무 (New Sidewall-reinforced Rubber)카본소재의 분자구조를 설계하는데 필요한 나노프로테크(NanoPro-Tech) 기술의 도입으로 카본분자를 분산시킨 신 사이드 보강고무는 타이어에 부하가 걸렸을 때 발생하는 카본끼리의 마찰을 감소시켜 열 발생을 억제한다. 이는 제2세대의 사이드 보강 고무와 대비해 약 50%정도 발열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인다. ▲열의 힘을 이용해 변형을 억제하는 신 플라이 (New Ply)신 플라이는 최첨단 섬유를 타이어 재료에 응용하는 브리지스톤의 재료 신기술이다. 주행 시 발열에 의해 수축되었던 신 플라이가 타이어 사이드월의 변형을 억제하여 온도가 상승하는 것을 막는다. ▲타이어 사이드 부를 냉각시키는 쿨링 핀(Cooling Fin) 기술‘쿨링핀’ 기술은 타이어 사이드월 표면에 휠 중앙방향으로 돌기를 만들어, 이 돌기에 의해 발생하는 난류를 이용해 타이어 사이드월을 냉각시키는 새로운 방식의 기술이다. 주행 시, 타이어 표면의 돌기 때문에 공기가 위로 상승하게 되고, 이 상승된 공기가 상층의 차가운 공기를 빨아들여 타이어 표면의 온도를 낮추는 원리다.신 기술 개발로 발열 문제가 크게 개선되면서 승용차에만 제한적으로 사용되던 런플랫 타이어를 타이어의 단면의 높이가 높은 일부 SUV, CUV, 미니밴, 대형 승용차에 장착할 수 있게 됐다.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