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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국산차 내수 판매는 8만7,405대로 한 달전 1월보다 18.9% 늘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3.9%의 실적. 1~2월 누계 실적은 16만대를 넘겼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보다 14.4%가 줄어든 초라한 성적이다.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이 늘었고 상용차 비중도 높아졌다. 경소형차의 강세도 이어지면서 불황기의 특징으로 자리를 잡는 모습이다. 1월 현대차의 시장점유율은 51.3%로 절반을 넘겼고 기아차도 31.2%로 1월보다 1.2% 포인트 높아졌다. 지엠대우의 점유율은 6.8%로 -2.6%p, 르노삼성은 8.8%로 -2.1%p 각각 줄었고 쌍용차는 1.8%로 0.2%p 상승했다.

차종별 점유율은 승용차가 2월달 66.0%로 1월 68.1%에 비해 2.1%p 줄었고 RV도 16.7%로 0.4%p 줄었다. 반면 상용차는 17.3%로 2.5%p 늘었다.

2월중 최다 판매 차종은 8,489대가 팔린 아반떼로 쏘나타보다 800대 가까이 앞섰다. 이 기간 판매 베스트 10에는 현대기아차가 대부분을 차지해 르노삼성의 SM5가 비현대 기아차로는 유일하게 진입했다.▲현대차현대차의 2월 판매실적은 4만4,848대로 지난해 2월보다는 6.1%가 줄었지만 한달전인 1월대비로는 26.7%의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다. 클릭, 아반떼, i30, 쏘나타, 그랜저, 제네시스, 제네시스 쿠페 등이 잘팔렸고 후속모델 출시가 임박한 에쿠스는 4대 판매에 그쳤다. 아반떼가 쏘나타를 앞선 점이 눈에 띄는 대목. 버스가 4,000대 판매를 넘겼고 트럭은 7,000대 가까이 팔려 상용차 비중이 높아졌다. 현대차는 비교적 훌륭한 판매성적을 보였지만 시장의 흐름을 거스르지는 못했다. 올들어 2월까지 판매량은 8만대를 넘겨 전년동기대비 -19.5%를 기록했다.

▲기아차2만7,307대를 팔았다. 전월대비 23.8%, 전년동월대비 15.0%, 1~2월 누계 판매로 전년동기대비 7.1% 등 어떤 기준도 기아차의 증가세를 막지 못했다. 모닝, 포르테, 로체 오피러스 등 세단 라인업은 물론 카니발 소울 스포티지 모하비 등이 한 달 전보다 좋은 성적을 냈다. 모닝이 쏘나타보다 더 많이 팔릴 정도로 선전했다.

▲지엠대우차5,954대를 팔았다. 전월대비 -13.9%, 전년동월대비 -34.6%의 저조한 성적이다. 라세티 프리미어가 2,168대를 팔며 선전했지만 한 달 전 실적에 못미쳤고 다른 차종들 역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기아차와 정반대로 전월, 전년동월, 1~2월 전년동기대비 누계 실적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할 정도로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르노삼성차7,694대를 팔아 1월에 이어 2월에도 지엠대우를 앞질렀다. 주력인 SM5가 4,000대를 넘기며 르노삼성차를 견인했다. SM3가 1,720대를 팔아 전월, 전년동월, 1~2월 전년동기대비 모두 증가한 호성적을 냈다. SM7도 1,000대 판매를 넘기며 전체 실적을 뒷받침했다.

▲쌍용차1,602대를 팔았다. 그래도 1,149대에 그쳤던 1월보다는 39.4%가 좋아진 실적이다. 전 차종이 전년동월대비 두자리수 이상 큰 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전월대비로는 전차종이 판매증가를 기록하는 대비를 보였다. 판매가 바닥권에서 급등락을 보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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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