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다이어리

혼다 가격인상, 다음은 어디?

혼다가 전차종의 국내 시판가격을 대폭 인상했다.혼다코리아(대표이사 정우영)는 계속되는 엔고 현상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3월부터 자동차 전 차종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어코드 2.4는 3,540만원에서 3,990만원으로 450만원을 올렸고 CR-V 2WD 모델 역시 3,140만원에서 3,590만원으로 450만원을 인상했다. 가장 많이 오른 차종은 890만원을 올려 7740만원으로 정해진 레전드다. 평균 인상률은 13.9%에 이른다. 혼다는 지난 1월에도 판매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올해들어서만 두번째 가격 인상에 나선 것은 환율 압박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혼다코리아 관계자는 “금융위기 이후 2008년 환율 대비 현재 40% 이상 오른 엔고 현상이 지속되고 있고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인다. 고환율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지난 1월 소폭 가격인상을 하였으나, 환율에 따른 적자폭이 증대되어 추가 인상이 불가피 했다.” 또한 “금번 인상폭도 상당 부분은 회사가 흡수하고 일부를 판매가에 반영한 것이다.”라고 밝혔다.혼다의 가격인상으로 수입차 업계는 잔뜩 움츠러드는 모습이다. 닛산과 미쓰비시 등 일본 브랜드는 물론 비교적 낮은 가격대를 유지하는 수입차들이 가격 인상 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엔화를 비롯한 외환불안이 장기화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혼다 다음에 어느 메이커가 차값인상 대열에 동참할지, 차값 인상러시가 이어질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