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전문 오피셜 500명을 양성하라. 한국자동차경주협회가 F1 오피셜 500명 양성에 나섰다. 2010년 한국에서 열릴 F1 경기를 위한 준비 차원이다.협회는 F1 대회운영법인인 KAVO와 함께 모터스포츠 오피셜을 양성하는 프로그램 ‘KODA’(Korean Official Development Action)를 추진한다고 25일 공식 발표했다.국제자동차연맹(FIA)도 지원에 나선다.FIA는 한국인 오피셜 양성을 위해 모터스포츠개발안전기금 가운데 약 9만 유로를 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KODA 운영 자금의 절반이 넘는 규모다. 한국이 UN협력기구이자 자동차의 세계정부에 해당하는 FIA로부터 현금지원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FIA는 이와 함께공식 소식지에 KAVO의 CEO이자 한국자동차경주협회장인 정영조 대표의 인터뷰를 실어 한국에서의 F1 경기 개최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오피셜은 자동차경주의 심판 및 운영요원에 해당하는 인력으로 해외에서는 마샬이라고도 한다. F1을 비롯한 자동차경주는 다른 스포츠 종목보다 더 전문적이며 더 많은 수의 심판을 필요로 한다. 까다로운 안전기준을 집행해야 하는데다 경주장이 평균 5km가 넘는 넓은 지역을 무대로 하기 때문이다. 국내에도 현재 200여명의 오피셜이 활동하고 있지만 F1 그랑프리에 투입될 만한 국제적 경험을 갖춘 요원은 부족한 실정이다.
KAVO에 따르면 이번 KODA 프로그램은 기존 오피셜 및 신규 인력을 대상으로 올해 연말까지 해외 경기 파견 등 체계적이며 실질적인 교육과정을 밟도록 해 최종적으로 100명의 관리자급 요원과 400명의 현장 투입 요원 등 모두 500명을 배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들은 전라남도 영암에서 2010년부터 열리는 F1 코리아 그랑프리에 참가하게 된다. 구체적인 인원 모집 및 실행 계획 수립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오는 2010년부터 7년간 전남 영암에서 열리며 이를 위해 현재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자동차경주장을 건립하고 있다.
오종훈 yes@autodiary.kr